[앵커 브리핑] BCT 파업에 팔짱만
오유진 앵커  |  kctvbest@kctvjeju.com
|  2020.05.28 14:27

제주도내 건설공사가 민간, 공공할 것 없이 '올스톱'됐습니다.

벌크시멘트트레일러, BCT 파업 때문에 시멘트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시멘트를 공급받지 못한 공사현장이 연쇄적으로 멈춰선 겁니다.

그렇다면 "BCT는 왜 멈췄나?"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시행하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때문입니다.

안전운임제란 운전자의 과로와 과적, 과속을 막기 위해
화물차주에게 적정 운임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최저 임금을 지켜줌으로써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과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인 겁니다 .

그렇다면 "왜 반대하나?"

제주도내 BCT운전자들의 실정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행적으로 용납되던 과적이 금지되고,
육지부에 비해 짧은 운송거리,
한라산에 가로막인 오르막이 많은 지형 특성이
운임을 산정하는데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최대 26톤을 실을 수 있는데
5-10km를 운반할 경우 4만8000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기름값 3만원을 빼면, 손에 쥐는 건 단돈 만8000원 뿐....
주장이 맞다면 운전자들은 최저임금은 커녕 생계유지도 어렵다는 겁니다.

"대책은 있나?"

시멘트업계는 사태에 눈감고 있습니다.

제주지역만 운송료를 인상할 경우
전국적인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대도 정부는
BCT운전자와 시멘트 업계가 협의할 사안이라며
팔짱만 끼고 지켜볼 뿐입니다.

파업 50일을 바라보는 가운데

코로나로 가뜩이나 아려운 여건속에
원도급은 물론 하도급, 전기, 소방, 기계 설비 등
관련업계가 줄줄이 심각한 경영난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끝>

기자사진
오유진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