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확산, 쓰레기로 몸살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5.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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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거나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는 치우지 않고 아무렇게나 버려놓으면서 제주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 이호해수욕장 인근 입니다.

텐트들이 빽빽히 자리잡았고, 커다란 캠핑카까지 세워져 있습니다. 그 주위로는 캠핑족들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새벽같이 텐트를 접고 떠난 자리에는 꽉 채워진 종량제 봉투와 각종 쓰레기들이 잔뜩입니다.

먹다 버린 음식물과 부탄가스, 배출 스티커도 없는 대형 폐기물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공공근로자>
"말도 못해요. 말도 못해. 그냥 줍고 (다시) 오면 담배꽁초도 끄지도 않고 휙 던져버리고 가고. (남은 음식을) 봉투에 그냥 싸서 놔둔 것도 많지만 쭉 시장마냥 벌여놓고 가요."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농구장 곳곳에 남겨진 빈 맥주캔과 음료수병이 눈에 띕니다.

신다 버린 양말도 덩그러니 놓어있습니다. 먹다 버린 음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악취를 풍깁니다.

<김경임 기자>
"깨끗하게 이용해야 할 광장에는 쓰레기들이 곳곳에 버려져있습니다. "

이른 아침부터 운동을 하려 광장을 찾은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곽영철 / 경기도 광명시>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아침에는 쓰레기가 있더라고요 항상. 먹고 즐기는 건 좋은데 치우는 사람도 따로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별로 보기 좋진 않죠."

이렇게 밤사이 누군가 버리고 간 쓰레기들은 오롯이 주민들의 몫입니다.

<지역 주민>
"청소는 안 하고 와 가지고 이렇게 그냥. 여름이 돼 가면 여기서 냄새나니까 우리가 매일 치워주는 거죠 우리가."

여름이 다가오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주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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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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