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코로나 속 해수욕장 개장... 방역 비상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0.07.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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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이번주 카메라포커스는 코로나 위기 속에 개장한 해수욕장의 방역 실태를 짚어보겠습니다. 조승원 기자, 우선 해수욕장 방역 수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조승원 기자>
네 제주도가 고시한 해수욕장 개장기간과 시간, 이용수칙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 수칙은 모두 15개입니다.


<오유진 앵켜>
지켜야 할 수칙이 상당히 많은데요, 하지만 실제 해수욕장 현장에서는 지켜지기 어렵다면서요?

<조승원 기자>
네, 저희가 개장을 전후로 해수욕장 여러 곳을 둘러봤는데요, 모든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지기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마스크 착용을 예로 들면, 물 속을 제외하고 해수욕장 구역 내에서는 마스크를 끼라는 게 기본적인 방역 지침입니다. 그런데 물놀이하러 왔다갔다 하는 과정에 마스크가 젖을 수 있고 더운 날씨 때문에 마스크 끼는 게 어렵다, 이런 말들이 많았습니다.

다른사람과 2미터 거리를 두라는 수칙도 있는데요, 바닷가에서 부모와 어린 자녀가 떨어져 다니다 보면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물놀이를 즐기다보면 거리가 가까워질 수 있어 이 역시 지켜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유진 앵커>
그런데 제주에는 정식 해수욕장 말고 비지정 해수욕장도 많잖아요? 그런 곳에도 사람이 몰릴텐데 방역은 어떻게 합니까?

<조승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제주에는 비지정 해수욕장이 10군데가 넘습니다.

대표적으로 월정, 한담, 황우지 같은 곳인데요, 이 곳은 지정되지 않은 물놀이 공간이어서 월정해변을 제외하고는 보건요원이 배치되지 않습니다. 인력의 한계 때문입니다.

문제는 유증상자가 발생했을 때 보건요원이 후속조치를 담당하는 만큼 코로나 대응에 필수적인 요소인데 비지정 해수욕장에는 보건요원이 없어서 대응이 늦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대신 이 곳에는 민간 안전요원을 3~4명 정도 배치해 방역 기능을 보조한다는 방침인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우려가 남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보완해야 할 점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혹시 다른지역 해수욕장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제주도가 배울 점은 없나요?

<조승원 기자>
다른지역 사례를 좀 찾아보니까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었습니다.

강릉시는 입구에서 발열검사를 통과한 사람에게만 손목밴드를 착용해 입장하도록 했고 전남 지역 해수욕장에는 예약제를 시범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파라솔 등 차양시설 개수를 제한하고 있고, 부산 수영구는 해변 출입구 주변으로 펜스를 설치해 무단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런 방역 기법을 적용하려면 지자체의 코로나 위험도나 현장 여건, 방문객 추이 등을 따져봐야 합니다. 실효성 논란이 있을 수도 있고요.

그럼에도 이런 방법들이 코로나 대응에 효과가 있다면, 앞서 제기했던 도내 해수욕장의 여러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만큼 제주도 차원에서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오유진 앵커>
해수욕장을 찾아오는 관광객을 막을 수 없다면 추가 전파나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겠습니다. 조기자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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