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제주 바다…조사 연구 '한계'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08.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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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는 고수온 저염분수를 비롯해 괭생이모자반 유입 같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해양 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하는 전담 기관 필요성에도 제주도는 후속 대응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중국 양쯔강의 기록적인 유출량으로 제주 연안으로의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온난화로 제주 연안 수온은 높아지고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괭생이 모자반이나 파래 이상 증식 그리고 해파리 출현 빈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해중림 조성사업이나 치어 방류 같은 사후적 조치에만 치중할 뿐 해양 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조사 연구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담기구인 제주해양수산연구원에 전담 연구사는 1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고형범 / 제주해양수산연구원 해양수산자원과장>
"가장 아열대 기후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한라산도 있다 보니 대기나 해양 환경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관련 조사나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데 전담조직이 없다 보니까..."

지난해 제주연구원 용역 결과 해양생태계 변화와 고수온 저염분수 예찰 등을 전담하는 해양관측센터 건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수산연구원 산하 조직으로 전담 인력 규모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좌민석 /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제주도는 인접 국가의 상황 변화에 가장 먼저 반응하게 돼서 한반도의 다른 해역에 비해 해양 환경 변화를 가장 먼저 파악이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양환경 관측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추진했던 제주도의 조직개편안에는 해양수산연구원이 건의한 관측센터 건립안은 반영되지 않았고 이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후속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급변하는 바다 환경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 조사 연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지자체의 대응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피해를 키우고 있는건 아닌지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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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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