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리핑] 수질관리 낙제
오유진 앵커  |  kctvbest@kctvjeju.com
|  2020.10.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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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 수돗물 유충 문제는 수습은 커녕 관련 신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지난 여름, 전국이 깔따구 유충으로 발칵 뒤집혔을때 제주도는 도내 17개 정수장 모두 문제 없다고 밝혔었습니다.

다른지방과 달리 지하수나 용천수를 사용하는데다 활성탄 여과지를 쓰지 않아 유충이 완벽하게 걸려진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제주에서도 유충이 나오는 걸 보면 당시 발표 내용은 거짓으로 판명났습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의 문제점은 초기 대응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깔따구가 아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가 "깔따구가 맞다"는 전문기관의 의견이 나와 망신살을 샀습니다.

강정정수장은 주장과 달리 유충을 걸러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여과지는 40년이 경과돼 교체 시기가 지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뒷처리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입니다.

"수질에는 문제 없다"고 버티다 신고 이틀 뒤에야 음용수 이용 중단 조치가 취해졌고, 삼다수 배급도 원칙 없이 진행돼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은 태풍 때 강정천 상류에 유충이 흘러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는데... 이 또한 상수원 수질 관리가 부실했다고 인정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태 발생 1주일째...

서귀포시민 3만여명이 불안에 떠는 이 상황이 청정, 청정하며 자랑하던 제주도 수질관리의 현 주소는 아닌지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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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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