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제주 경제 지표 '최악'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1.01.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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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워진 제주의 경제가 각종 숫자로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반짝 살아나는 듯 싶더니 코로나의 재확산속에 고용과 소비, 실물경제까지 모든 부분에서 최악의 지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대학 졸업반인 김수현씨.

이달부터 제주시에서 행정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발열체크와 출입명부 관리 같은 단순한 업무이지만, 아르바이트를 구한 것 만으로도 행운입니다.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취업 전선은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김수현 / 제주시 행정아르바이트>
"다른 아르바이트는 구하기 힘든데 시청 아르바이트 하게 돼서 굉장히 기분 좋고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르바이트에는 130명 모집에 1천 5백여 명이 몰렸고, 취약계층 같은 우선 선발대상을 제외한 일반 학생 경쟁률은 제주시 본청의 경우 70대 1을 넘을 정도로 바늘 구멍이었습니다.

<양호진 / 제주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담당>
"지금 코로나19로 고용상황이 너무 어려워져서 행정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는데요. 앞으로 제주시는 많은 대학생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르바이트 대란에서 보듯 지난해 고용지표는 최근 몇년과 비교해 크게 악화됐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고용률은 예년보다 확연히 모양새가 꺾였고, 실업률도 최근 4년 간 가장 높은 2.5%로 특히 전년보다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비경제활동인구도 17만 6천 명으로 전년 보다 1만 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김령숙 / 호남지방통계청 고용통계 담당>
"2020년 연간 고용률은 전년 대비 1.3%p 하락했고 실업률은 0.4%p 상승했는데요.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관광 등 연관 산업들이 타격을 받은 영향으로 보입니다."

일자리 감소 여파는 고스란히 소비 침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87.5로 11월보다 11포인트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을 기점으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고용과 소비 부진에 이어 부동산 같은 실물 경제와 서비스 산업도 크게 위축되면서 앞으로의 경제 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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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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