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황사와 미세먼지)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1.03.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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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ON입니다.

제주에 본격적으로 벚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이 영상은 제주시 전농로의 모습인데요.

만개한 벚꽃과 함께 날씨까지 따뜻해지면서 이제 정말 봄이 찾아왔구나 실감하게 되는 한주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주는 봄이 왔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는데요.

이번 한 주 전국에서 기승을 부린 황사 때문이었습니다.

올 봄 들어 처음 유입된 황사가 제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악의 역대급 황사가 올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지역에 따라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며 외출하기 궂은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실제 지난 화요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39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고요.

대정읍은 200마이크로그램, 제주시 이도동 일대는 180마이크로그램까지 오르며 매우 나쁨단계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황사도 미세먼지로 보는데요.

다만, 모래 입자가 날리는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연소 과정에서 유발되는 초미세먼지와는 입자가 다릅니다.

크기도 조금 다른데요.

입자 크기에 따라 직경이 10 마이크로그램 이하인 것은 미세먼지, 2.5 이하인 것은 초미세먼지라고 하는데, 황사의 크기는 보통 직경 1에서 10 마이크로그램 정도로 다양합니다.

황사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발원지의 지면에 눈이 적게 덮여있고 건조한 상태에서 이 황사를 공중에 상승시킬 수 있는 강한 저기압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그 공기가 우리나라로 와서 떨어지는 강한 기류가 형성돼야 하는데요.

이 황사는 1년 중에 절반 이상이 봄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럼 제주에는 황사가 얼마나 찾아올까요?

지난해 봄에는 황사가 없었지만, 2019년에 1일, 2018년 2일, 2017년 4일로 지난 10년 평균을 보면 제주지역 봄철 황사 일수는 3.4일입니다.

기상청은 발원지의 상황과 기압계 분석에 따라 올해 봄철 황사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물론 날씨 변동성이 크고, 또 3월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기도 하니까요.

늘 예보에 귀 잘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일반날씨>
지역에 따라 내리고 있는 비는 주말인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 전역에 10에서 60mm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강풍을 동반할 수 있어서 안전사고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종일 흐리고 비 내리는 날씨 속에 아침기온이 13에서 14도, 낮기온이 16에서 19도로 오늘과 비슷하게 오르겠습니다.

날씨 O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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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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