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 든 어업인들…"日 오염수 방류 중단"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1.04.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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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수산 어업인들이 조업을 멈추고 대신 피켓을 들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결정을 규탄하며 집회에 나선 것입니다.

주 제주 일본국 총영사관에 항의 서한까지 전달하는 등 제주사회에서의 반발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른 수십 명이 한 데 모였습니다.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제주도내 어선주와 수협 종사자 등입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고 밝힌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생업을 뒤로 하고 집회에 나선 것입니다.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이들은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이 바다를 공유하고 있는 인접국과 국민들에 대한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겠다는 행위를 핵 테러라고 규정하며 철회할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이강구 / 제주수산업협동조합 협의회 총무>
"인류의 생명과 안전, 지구촌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키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임을 인식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임을 천명한다."

일본 정부의 결정이 발표된 지 나흘 넘도록 아무런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조속히 대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미자 / 서귀포수협조합장>
"우리 힘으로 모자라니 우선 정부에서 일본 정부로 강력히 규탄해서 진짜 방류가 안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강정욱 / 모슬포수협조합장>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미국에서는 일본산 농수산물을 전면 금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도 미국과 같이 수입 전면 금지 같은 조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들은 집회에 이어 주 제주 일본국 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다음주에는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반발 기류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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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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