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장품 가운데 이중섭 화가의 원화 작품 12점이 제주에 옵니다.
기증작에는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이중섭의 대표작이 포함됐습니다.
기증 작품들은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이 소장하게 되는데 명실상부 미술관이 이름값을 하게 됐습니다.
오는 9월쯤 일반인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해온 미술품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중 일부가 제주로 옵니다.
삼성가가 제주에도 12점을 기증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기증 작품은 한국 전쟁을 피해 서귀포로 피난 왔던 천재화가 이중섭의 원화 작품들입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귀한 기증 작품들을 지역 문화의 자산으로 잘 보존하고 활용하면서..."
기증 작품 중 대표적인 것은 '섶섬이 보이는 풍경'으로 지난 1951년 이중섭 화가가 가족과 함께 서귀포에 머물며 남겼던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해변의 가족', '비둘기와 아이들', '아이들과 끈' 등 유화 6점과 수채화 1점도 포함됐습니다.
또 1940년대 엽서화 3점과 1950년대에 제작한 은지화 2점도 함께 전달됐습니다.
기증받은 작품들은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이 소장하게 됩니다.
미술관은 이중섭의 대표작을 보유하게 되면서 명실상부 이중섭미술관으로서의 이름값을 하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작품 확보와 함께 미술관 시설 확충도 조기에 마무리 한다는 방침입니다.
개관 20주년인 2022년에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를 계기로 이중섭미술관과 저지문화예술마을까지 아우르는 큰 문화의 섬 계획을 박차를 가해 추진할 것을 도민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기증 작품들은 이중섭 화가의 기일인 9월 6일을 전후로 특별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