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극진한 효심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05.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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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어버이날입니다.

타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는 효심 깊은 결혼이주여성이 있어

김경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지난 2005년,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최 이리나 씨.

어린 나이에 한국으로 시집 와 낯선 문화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한 집에서 시부모님과 고모를 모시고 시작한 결혼 생활은 벌써 16년 째.

지금은 집안 일은 물론 능숙한 한국어로 아이들의 숙제도 척척 봐 줍니다.

이리나 씨 가족과 함께 사는 시고모.

지체 장애를 앓고 있어 다른 사람의 말은 잘 듣지 않지만 최 씨의 말 앞에서는 순해집니다.

<최이리나>
"밴드 붙여드릴게요, 고모님. 붙이면 떼지 마세요."

부지런히 집안 일을 해 두고 홀로 농사짓는 시아버지를 돕고 있습니다.

농사일도 배우고 딸처럼 다정하게 이야기하며 말벗도 되어 줍니다.

<양성수 / 최이리나 씨 시아버지>
"같이 살면서 시어머니가 손을 까딱도 안 해. 그릇 같은 것도 식사 같은 거나 모든 것 다. 동네에서도 쟤(우리 며느리) 같은 아이는 세상, 제주도 돌아도 쟤 같은 아이는 없다고 (칭찬)해요."

<최이리나 / 결혼이주여성>
"친정아버지도 멀리 계셔서 잘 해드리지 못하는데. 그래서 제 곁에 있는 시어머니,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동안 옆에서 더 잘 해 드리고 싶고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오늘, 국적은 다르지만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우리 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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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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