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보] 상추농사도 쉽게…영농 혁신기술 도입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2.12.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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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고령화와 고된 노동으로 요즘 상추농가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익은 높은 편이지만 오랜시간 불편하게 앉아서 수확을 해야하기 때문에 기피 작물이 된건데요.

제주의 한 스마트팜 농가에서 상추 농사를 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공중에 설치된 재배시설에 상추와 청경채가 푸릇푸릇하게 자라났습니다.

허리 높이에 있는 상추를 쉽게 수확할 수 있어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재배시설을 옆으로 밀자 수확을 할 수 있는 또다른 통로가 만들어집니다.

이 스마트팜농가에서 직접 개발해 특허받은 이동형 입식 재배시설입니다.

<변종기 / 스마트팜농가>
"저는 원래 엔지니어 출신이고 귀농생활을 하기 위해서 제주도로 왔다가 실제 농업을 하는 과정에서 토경재배가 너무 힘들다는 걸 알게 돼서 스스로 시설을 짓고 작물 재배하는 방식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스마트팜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양옆으로 레일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상추농가에 비해 재배면적이 1.5배나 늘어납니다.

소독한 흙에 양액을 공급해 재배하는만큼 병충해나 연작 피해가 거의 없어 생산량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초기 시설투자비용인데, 기존 시설하우스 자재를 이용해 비용을 크게 줄였습니다.

기존 시설하우스와 비교해 3.3제곱미터당 20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김정우 /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동부) 관내에 있는 시설채소 대부분의 농가들이 노동강도가 비교적 적은 포도나 키위로 많이 전환을 하고 있거든요. (상추도) 이렇게 입식 재배를 한다면 다른 시설 채소 농가들도 반응을 보고 충분히 입식 재배는 할만하겠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실제 제주 동부지역의 상추 재배면적은 지난 3년사이 2.3ha에서 0.8ha까지 줄었습니다.

고된 노동을 줄여주는 혁신적인 농업기술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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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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