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감귤인심, 일회용컵 보증금제, 제주어가수)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2.12.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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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어려운 뉴스라는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겠습니다.

금요일에 만나는 픽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감귤', '일회용컵', '제주어가수'입니다.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볼까요?

#제주도의 쿨한 인심

제주도의 쿨한 인심이라며 한 커뮤니티에 이런 사진 올라왔습니다.

콘테이너 가득 담긴 귤을 누군가가 돌담 앞에 두고 혹시라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안 먹을까봐 '먹어'라고 쿨하게 써둔 건데요.

매해 이맘때면 이런 비슷한 사진들 올라오면서 전국의 누리꾼들 제주를 감귤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누리꾼들은 겨울철 제주 어디서나 감귤을 나눠준다거나 감귤 수확 아르바이트를 하면 실컷 먹을 수 있다, 제주에서 귤을 사먹는건 바보 이런 재미있는 댓글 남겨주셨습니다.

참고로 사 먹는다고 바보는 절대 아닙니다.


#혼란의 일회용컵 보증금제

두번째 픽은 혼란의 일회용컵 보증금제입니다.

앞서리포트에서 보셨겠지만 오늘부터 제주와 세종에서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시범 시행됩니다.

그런데 제주의 일부 저가 커피전문점들이 이렇게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형평성도 없고 손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도내 브랜드인 커피전문점은 제주에서 매장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작 보증금제 적용 대상은 전국 100개 이상 가맹점이 있는 매장으로 정해지면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래서 일부 비슷한 가격대의 업체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또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보증금제,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시행되다가 환경 개선 도움 안되고 불편만 크다는 여론 크게 일면서 폐지됐었습니다.

당시 회수율 37%.

다시 말해 10명 가운데 6명 정도는 돈 안돌려받고 버렸다는 이야깁니다.

당시 보증금이 50원에서 100원으로 저렴해서 실패했다고 판단한건지 이번엔 300원으로 책정됐는데요.

이미 일부 매장에선 1천원짜리 재사용컵이 쓰이고 있는데 회수 보다는 여기저기 쌓여가는게 현실이라는 점 생각해본다면 또다시 실패하진 않을까 조금은 우려스럽습니다.


#제주어가수 삼춘

마지막 픽은 제주어가수 양정원 씨 이야기입니다.

과거 삼춘어디감수과라는 프로그램으로 이 노래 익숙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삼춘~ (무사) 삼춘~ (무사) 삼춘~ (무사게) 어디감수꽈"

그런데 최근 혈액암 진단을 받은 안타까운 사실이 알려지며 도내 예술단체들과 시민들까지 나섰습니다.

양 씨가 어린시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장애 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보험에 들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 병원비가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다음달 15일에는 문화예술단체들이 함꼐 모여 후원금 마련을 위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엔 제주어 보전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노고가 인정돼 제주도 문화상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하루 빨리 쾌유하셔서 좋은 제주어노래 많이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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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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