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돌로 퍽' 묻지마 폭행 20대 구속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3.02.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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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시청 인근에서 거리 공연을 보던 관람객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돌로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특수상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유도 없이, 전혀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인데요.

거리공연을 보던 피해자는 광대뼈가 골절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벽 시간, 흰 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거리를 걷습니다.

이내 도로 한 쪽에서 무언가 집어들더니 주위를 살핍니다.

휘청거리며 100m 가량을 걸어온 남성.

점퍼를 입은 남성에게 다가가 갑자기 돌멩이로 내리칩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31일 새벽 0시 30분쯤.

제주시청 인근에서 이유 없이 모르는 사람을 돌로 폭행한 현장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인 24살 남성 A씨는 당시 일행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길가에 있던 돌을 주워 거리 공연을 보던 행인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로 피해자를 폭행한 특별한 이유도 없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

거리공연을 관람하던 피해자는 왼쪽 광대뼈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문여만 / 현장 인근 상인>
"(아침에 가게) 문을 열려고 보니까 밑에 피가 너무 많아가지고 밤 사이에 큰 싸움이 일어났구나 (생각했죠). 그래서 여기 피를 좀 닦고."

<김경임 기자>
"사건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피의자는 돌멩이로 이 곳에 서 있던 행인의 얼굴을 가격한 뒤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피의자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현장에서 도주한 지 10시간 만입니다.

<강정효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일면식도 없던 피해자를 돌로 내리쳐 도주한 피의자를 현장 주변 CCTV 50여 대 분석 및 탐문을 통해 제주 시내 모처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피의자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증거물을 확보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의자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제주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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