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3월 삼나무꽃가루 분포 최고)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3.03.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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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이번주는 낮기온이 22도까지 오르면서 그야말로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습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예쁜 꽃들도 많이 피었고, 나들이객들도 부쩍 늘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날씨에 걱정되는 게 한가지 있습니다.

최근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뿌연 공기, 미세먼지와 황사와 그리고 꽃가루입니다.

특히, 이 꽃가루는 이달들어 계속 공기중 농도가 높은 상황인데요.

흔히 꽃가루 알러지라고 하면 꽃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나무꽃가루가 가장 큰 문제가 됩니다.

무엇보다 제주지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삼나무 꽃가루입니다.

삼나무 꽃가루는 제주에서 1월말부터 날리기 시작해서 2월과 3월에 높은 농도를 유지하고 4월 초까지 지속적으로 날리는데요.

일반적으로 3월에 공중 삼나무 꽃가루 분포가 최고치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요즘이 꽃가루를 가장 주의해야할 시기인 겁니다.

실제로 제주지역은 삼나무가 많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 유병율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은 편입니다.

19세 이하 아토피 유병율이 7.27%로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유의미하게 높습니다.

꽃가루 노출기간에 따라 감작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주도에 1년 이하로 거주한 경우 감작률이 3.8%에서 4년 이상 거주한 경우 14.8%, 10년 이상 거주한 경우 19.1%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우리 몸이 그에 대응하는 항체를 형성하는 것.
거주기간/감작률
1년이하(3.8%) 1~2년(1.8) 2~3년(8.5) 3~4년(10.3%)
4~10년 (14.8)

알러지는 원인물질에 노출이 안되면 알러지 증상도 같이 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을 줄이고 마스크를 쓰고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기중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은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라고 하니까요.

이 시간대를 피해 외출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번 주말날씨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오늘 포근한 날씨 속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주말부터는 좀 더 쾌청해지겠습니다.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일요일인 모레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낮음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니다.

내일은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낮기온이 21도로 오늘만큼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살짝 떨어지고 산간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해상과 육상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사고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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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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