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폭우가 빚어낸 제주 풍경)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3.05.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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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지난 어린이날 휴일 내내 폭우가 쏟아지고 난 후 이번주는 대부분 맑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주는 비온 뒤 제주지역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SNS에 많이 올라왔는데요.

이번주 초 제주시내 하늘에서 관측된 햇무리입니다.

햇무리는 높은 공기중의 얼음 입자에 햇빛이 반사되거나 굴절되면서 태양 주변에 둥근 테두리가 생기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지난 주말부터 저기압으로 습한 공기가 많이 유입됐고 마침 굴절각이 잘 맞아서 햇무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햇무리가 뜨면 며칠 내로 비가 내린다는 속설이 있는데 기상청에 확인해보니까 이건 사실이 아니라고 하고요.

제주지역의 경우 해양성 기후로 수증기가 많이 유입되기 때문에 햇무리가 꽤 자주 관측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많은 비로 장관을 이룬 엉또폭포와 사라오름 만수 사진입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쏟아진 비가 1천 mm 가 넘었는데요.

보통 연속해서 70mm 이상 비가 내리면 엉또폭포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번에 내린 비의 양이 많아서 그런지 비가 그친 다음날인 월요일 오전까지도 폭포수가 계속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맑은 날씨 속에 이렇게 폭포가 흐르는 장관을 연출했네요.

이번 집중호우로 사라오름도 만수 상태가 됐습니다.

보통 누적강수량이 이번처럼 1천mm 정도 돼야 만수가 된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흔치 않아서 정말 오랜만에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만수가 되고 일주일이면 물이 대부분 빠져버린다고 하는데요.

아주 잠깐이긴했지만, 이번 폭우가 남긴 뜻밖의 비경이었습니다.

이번 주말날씨는 어떨지 보겠습니다.

저녁부터 들어오는 비구름대는 새벽사이 모두 빠져나가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흐리다 오후부터 구름 많겠고, 일요일은 대체로 맑겠습니다.

아침기온은 15에서 18도, 낮기온은 20에서 24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주말사이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다음주는 계속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 잠깐 흐려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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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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