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전국적으로 폭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제주지역에도 지난 한 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역별로 차이가 많이 나서 비가 많이 내렸나 싶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 산간을 중심으로 누적강수량이 500mm가 넘습니다.
지난 주말(15일~)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요 삼각봉이 751.5mm, 진달래밭 456mm 중산간 지역인 유수암은 200mm가 넘고요.
새별오름, 산천단, 와산, 가시리에서도 100mm가 넘는 강수를 기록했습니다.
진달래밭 456 제주 70 산천단 116.5 새별오름 147 유수암 207 와산 121 가시리 104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원인은 수증기가 많은 남풍이 제주에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정체전선은 중부지방에 주로 머물러 있었고 제주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이 온난습윤한 공기가 높은 한라산과 부딪치면서 상승기류를 발생시키게 되는데 그래서 산간에 비가 많이 내리게 되는 겁니다.
오늘부터는 다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북상하고 있는데요.
제주지역이 영향을 조금 일찍 받아서 오늘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은 오늘부터 24일까지 쭉 비소식이 들어있는데 특히 내일(22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그리고 24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수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내일부터 모레까지 남부와 산지에 15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고 나머지 지역은 30에서 80mm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비의 양이 상당하고 앞으로도 계속 비예보가 있으니까요.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오늘 아침 발생한 제5호 태풍 독수리는 북태평양 고기압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서진하다가 대만과 홍콩 부근 사이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좀 더 동쪽으로 치우친다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잘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