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지난 25일 제주지역 장마가 모두 종료됐습니다.
6월 25일에 장마가 시작해서 딱 한달만에 종료된 건데요.
올해 장마철 제주지역에 내린 평균 비의 양은 412.6mm로 평년(348.7)에 비해 약간 많았고 장마기간에 비가 내린 일수도 20.5일로 평년(17.5) 대비 조금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요.
장마기간 산간에 대부분 1,000mm 이상 비가 내렸는데 삼각봉이 2,157mm로 가장 많았습니다.
제주 산간지역 연강수량이 원래 6000mm가 넘는다고 하니 장마철에 충분히 내릴 수 있는 비의 양이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제주 가시리 697.5mm, 와산이 562.5mm로 중산간 지역에도 비가 많이 왔고요.
그밖에 해안지역에도 200에서 500mm 내외로 내렸는데 올해 제주지역의 경우 많은 피해가 있었던 중남부지역과 달리 기록을 세울 정도로 비가 많이 온 건 아닙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는데요.
폭염과 함께 소나기가 자주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찬공기가 머물고 있는 가운데 아열대 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대기 하층으로는 높은 기온과 습도를 가진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대기불안정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낮에 기온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지는데요.
그래서 낮동안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발달하게 되는 겁니다.
소나기 특성상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게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주말날씨>
당분간 낮기온 33도룰 웃도는 무더위와 소나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은 대체로 흐린 날씨 예상되고, 모레는 구름 많고 오후동안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사이 아침기온은 26도 내외 낮기온은 30에서 33도로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상날씨>
해상날씹니다.
제5호 태풍 독수리와 6호 태풍 카눈이 중국내륙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해상의 강한 에너지가 우리나라쪽으로 밀려오고 있는데요.
이로인해 너울성 파도가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너울성 파도로 인해 해안가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으니까요.
갯바위 진입은 자제하시고 시설물 관리도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제주 해안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물결은 제주앞바다에서 최고 2.5m로 높게 일겠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