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에 폭력까지…영세 관광업 '빨간불'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10.17 15:42
영상닫기
영세 관광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의 직무스트레스와 감정노동, 폭력 경험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경제의 핵심 산업이 만큼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잡니다.


제주경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관광산업.

지역의 주력산업이지만 종사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도내 영세관광사업체 종사자 4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개 직무스트레스 영역 가운데 직무자율과 관계갈등 영역은 남녀 모두 표준점수 상위 50% 수준의 경계 상태로 평가됐습니다.

직무불안정 영역에서는 여성이 경계 상태로 분석돼 직무불안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화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정노동 평가에선 감정부조화 영역은 남성, 감정노동보호체계는 여성과 남성 모두 위험 범주에 속했습니다.

감정부조화 영역에서 여성은 정상 범주이지만 위험 경계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여성은 고객이나 직장 내의 정신적·성적 폭력과 신체적 폭행 경험 모두 위험 수준을 보였습니다.

남성 역시 직장 내 정신적·성적 폭력과 신체적 폭행이 위험 수준에 속해 남녀 모두 폭력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영세관광사업체 종사자들은 불규칙한 근로시간과 저임금 문제로 일과 삶의 불균형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신승배 /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근로자들의 노동 기본권은 사업체가 가지고 있는 영세성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영세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들이 필요하고 근로자들의 노동권의 보호, 노동의 보호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지 않나…”


영세관광사업체가 제주경제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만큼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디자인 이아민)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