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제주하늘에 뜬 구름입니다. (오라동)
오라동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시청자 분이 "이거 혹시 지진운인가요?" 라는 제보를 해주셨습니다.
마치 양떼처럼 생긴 구름이 하늘에 가득한데요.
몽글몽글한 조그만 구름 뭉치가 일렬로 넓게 퍼져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긴 롤형태의 구름을 보고
지진 전조현상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하는데요.
지난 2021년 12월에도
제주에 규모 4.9의 역대급 지진이 발생하기 전
하늘에 이와 비슷한 양떼구름이 관측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다시피,
양떼구름은 지진과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기상청에 문의해보니까
이 양떼구름은
여름을 제외한 봄, 가을, 겨울에
제주하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구름이라고 합니다.
구름은 대기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배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모양이 충분히 관측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바람이 강하지 않은 날, 하늘을 올려다보면
이렇게 생긴 양떼 구름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젯부터 비가 내리고 난 이후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오늘 낮기온이 뚝 떨어졌는데요.
주말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쌀쌀하겠습니다.
내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아침기온이 8에서 9도
낮기온이 12에서 16도에 머물겠고요.
바람이 초속 15에서 20m로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일요일에는 흐리고 낮기온이 12에서 14도까지 떨어지겠고
밤부터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 오후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해상 역시 주말내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상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