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없이 상추 재배…노동력 절감·생산력 증대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4.02.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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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농사 하면 허리를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는 힘든 농사로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 이 상추 농사에 뛰어드는 청년농들이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수경재배를 통해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고소득 농가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상추 등 각종 잎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시설하우스입니다.

토양 대신 양액 재배 베드에서 상추가 자라고 있습니다.

뿌리쪽으로 40분마다 영양성분이 섞인 물, 양액을 공급하는 분무수경재배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분무 방식으로 상추를 재배하는 시설은 제주에서는 처음입니다.

<이원철 /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양액 재배로 하다 보면 환경 관리라든지 제대로 되면 여름철이나 값이 높을 때 고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땅에서 수확하지 않기 때문에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고 병해충에 강해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분무 방식에다 배수를 통해 양액을 재활용할 수 있어 물과 비료 모두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분무양액재배를 하면 상추가 훨씬 빨리 자라 생산량을 높일 수 있고 경영비가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수익도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경재배의 경우 시설 구축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단점인데, 이 농가는 직접 전기 기술을 살려 공사를 시행해 초기 투자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정은지 / 상추 농가>
"설비나 기술을 (직접 해서) 조금 편하게 진행했고 자재도 동네에 농자재 하시는 분이 있어서 싸게 해서 비용 절감을 많이 했죠. 일단 인건비를 많이 줄였기 때문에 절감을 많이 했어요."

올해 첫 수확에서 재배 효과가 확인된 만큼 농가에서는 품목과 시설 증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중 생산이 가능한 채소 시설 재배 하우스 구축을 통해 고소득 농가 기반을 다직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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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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