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시작부터 '시끌'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05.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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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손을 잡고 우주산업 육성에 나선 한화 그룹이 애월읍 중산간 일대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합니다.

2036년까지 1조7천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과 테마파크, 체험장 등을 짓겠다는 계획인데요.
시작부터 난개발 우려와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애월읍 중산간에 있는 초지.
한화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입니다.

최근 한화 그룹은 이 일대를 대규모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구장 168개와 맞먹는 120만 제곱미터 부지에 사업비 1조 7천 억원을 투자해
오는 2036년까지 테마파크와 휴양 문화 시설, 1천여 객실의 숙박 시설 등을 짓겠다는 겁니다.

<브릿지 : 문수희 >
"한화 그룹이 추진하는 관광 단지 개발 사업은 사업 추진 시작과 동시에 중산간 난개발 우려와 특례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화 그룹이 추진하는 개발 사업 부지는 해발 400m 이상 중산간 지역.
게다가 일부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이 포함돼 있습니다.

개인 용도의 지하수 개발이 제한된 만큼 상수도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해발고도 300m 이상 지역에 대해 보전을 원칙으로 세우고 있는 제주도정의 정책에 위배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한화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제주특별법에 따른
개발진흥지구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사전 입지 검토 자문을 완료했습니다.

각종 우려와 의혹은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와 심의,
도의회 동의 절차 등에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현주현 /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과장>
"해발 300m 이상 지역에 대해서는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을 종전 보다 강화해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이 될 수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이 사업 또한 기준에 적합해야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정의 우주정책에 발맞춰 기업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화그룹이 대규모 개발 사업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진행될 사업 승인 절차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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