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보호구역 서귀포층 '유실'…장맛비 때문?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7.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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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귀포층 패류화석 산지 일대가 일부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내린 장맛비로 토사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유산본부는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귀포층 패류화석 산지입니다.

높이 약 10m 지점 일부 경사면이 산사태가 난 것처럼 유실돼 있습니다.

토사가 무너졌고 자생하던 식물들도 쓸려 내려갔습니다.

최근 한달 사이 보호구역인 서귀포층 사면 곳곳에서 이 같은 유실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질공원 해설사]
"7월 1일 아침에 출근했는데 저기가 시커멓게 다 무너진 상태로 저희가 매일 보니까 알거든요. 풀이 무성했는데 쫙 무너져 있었어요. 그래서 유산본부에 신고를..."

유실 원인은 지난 달부터 내린 장맛비로 추정됩니다.

계속된 비로 경사면 토양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원 기자]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태풍이 불어올 경우 추가 붕괴 위험도 있는 상황입니다."

유산본부는 이번 유실 사고는 최근 10년 사이 보고된 적 없을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표층부에 있는 토사만 무너졌고 화석 퇴적층이나 지층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산본부는 안전을 위해 이 일대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추가 유실 가능성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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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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