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조업' 범장망 기승…감척어선 활용 '차단'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1.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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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이 우리측 해역에 설치하는 어구인 범장망은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하는 어장 황폐화의 주범으로 불법 어구로 규정돼 강제 철거 대상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민간 감척어선을 전용 수거처리선으로 활용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마라도 남쪽 먼바다 우리측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불법 어구 수거선이 그물 해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물에 가득 잡힌 수산물 약 4톤을 바다로 다시 방류합니다.

[씽크:철거 현장]
"둘 하나 셋.. 아자.."

중국 어선이 몰래 설치한 불법 어구인 범장망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주 서남쪽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에 있다가 단속망을 피해 무단으로 들어온 뒤 범장망을 설치해 빠지는 게릴라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범장망은 길이만 5백미터에 그물코 크기가 2cm에 불과한 대형 그물로 치어까지 싹쓸이합니다.

우리 해역에서는 사용이 금지됐으며 지난 2016년부터 강제 철거가 가능해졌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철거 어선을 5일에서 열흘 가량 단기 임대해 왔는데 조업 성수기에는 선박을 구하기 어려워 즉시 대응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89톤급 감척 어선 두 척을 정비해
불법어구 수거 전용선으로 현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범장망 13통을 수거 처리했습니다.

[주창성/ 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계장]
"지난해부터 감척어선을 확보해 전용선으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 범장망 설치에 연중 상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특히 해당 선박에서 근무하던 선원을 고용 승계해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수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수부는 최근 4년 동안 우리 해역에 불법 설치된 범장망 110여 통을 처리했고 올해 30억 원을 투입해 불법어구 전용선 3척을 추가 확보해 상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화면제공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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