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지역 1차 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건데,
제도 모형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도민 공청회 자리에서는
의료진과 예산 확보,
참여도 유도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내가 선택한 의사가
나의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고
각종 질병을 진료하는 건강주치의 제도.
만성 질환 관리와 예방접종 등 기본적인 의료 행위를 비롯해
비대면 관리와 방문진료,
상급 병원을 연결해주는 진료 의뢰,
요양과 돌봄 같은 복지 서비스 연결 등
모두 10가지 의료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올해 7월
구좌와 성산, 표선, 애월, 한림, 대정,
그리고 제주시 삼도동 등
모두 7개 지역에 거주하는
65살 이상 어르신과
12살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됩니다.
도입을 앞두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도민 공청회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우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가뜩이나 의료 대란으로
의사 구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정책에 필요한 의료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와
의료진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를 얼마로 할 것이며,
인센티브 재정을
제주도가 감당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 싱크 : 김인순 / 대한노인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첫째도 둘째도 의사 확보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고 복귀가 불투명하고 올해 의대생들이
등교를 거부하는 현실에서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원만하게 이루어질까에 대한 의문은 여기있는 모든 분들도 공감할 것입니다."
또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1차 의료 복지 사업과 중복되지 않는
주치의 제도만의 특별함과
체계적인 신청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싱크 : 이홍준 / 노형365준의원장>
“비슷한 사업이 있기 때문에 제주형 건강주치의 만의 특별한 차이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성격과 범위를 좀 더 명확히 하고..."
고령화 사회에서 열악한 지역 1차 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건강주치의 제도.
제주도는
이번에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달 중에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한 후
조례 개정과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신설협의회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시범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 그래픽 : 이아민)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