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와 세계를 잇는 4·3 미술제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5.04.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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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2회째를 맞는 4.3미술제가 개막해
제주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젊은 작가들과 해외 작가들까지 참여하며
4.3을 주제로 하는
국제 미술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나는 지금은 행복한 여생을 꿈꾼다',
'나는 문학 소녀가 되고 싶었다'

4.3유족인 할머니들이
보상금 신청서 위에 과거의 생각과 미래의 기대를 적어냈습니다.

보상금 지급 절차에서
4.3이 단순한 역사적 사실로만 게재되며
용서와 화해를
섣부르게 강요하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하는 사진 작품입니다.

올해로 서른 두번째를 맞는
4.3미술제가
'타오르는 바람, 이어 든 빛'을 주제로 개막했습니다.

이번 미술제는
46명의 도내 작가에 더해
다른 지역과
제주와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해외 22명의 작가가 새롭게 합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서귀포 지역에서도 동시 개최되며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4.3미술을 다음 세대로 잇기 위한
청년 작가들이 참여한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함께 마련됐고,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4.3과 연관된
근현대사의 주요 민중운동을
예술로 재조명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협력전시가 진행되며
4.3예술의 범위를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양동규 / 4·3미술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명실상부한 국제 미술제로 나아가고 있고요. 그리고 청년 작가들이 별도로 산지천갤러리에서 전시를 함으로 해서 4·3의 정신을 이어가는 그런 전시로 기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동시에 개막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주시와 서귀포 제주도 전역에서 4·3미술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4.3미술제가
예술을 통해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
그 가치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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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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