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이틀째인 오늘(11일)은
제주도교육청의 조직 비대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 이후 교육청 공무원 수가 늘어나고
경직성 인건비도
크게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김 교육감은
교육 공무원 수가 늘어난 것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시도교육청과 비교해 여전히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교사를 비롯해
제주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은 1만2백여명입니다.
김광수 교육감 취임 전 9천7백여명과 비교해 5백15명이 증가했습니다.
정원이 늘면서 이들 교육공무원에 대한 인건비도
7천3백억원으로
취임전보다 1천억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CG-IN
장학사나 연구사 등 교육전문직 수는 139명에서
김교육감 취임 이후 166명으로
27명이 늘어나
관련 인건비만 69억원 가량이 늘어났습니다.
CG-OUT
또 조직개편을 통해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 수도
16명이 늘어나
매년 16억 가량의 경직성 비용이 늘어났습니다.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이틀째날에는
이 같은 제주도교육청 조직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창식 의원은 세수 부족으로 지방교육재정이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조직개편 등으로 인력을 늘려
인건비 지출이 과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창식 / 제주도의원 ]
"5급이상 정원이 16명 늘어났습니다. 2급부터 3급, 4급, 5급까지 이렇게 해서 16명 증원에 약 16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매해마다 "
답변에 나선 김광수 교육감은
현재 제주도교육청의 조직이 비대해졌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자신이 취임 전까지 20년 동안 조직에 변화가 없었고
그래서 취임하자 마자
다른 시도교육청과
인력 비교 분석을 통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 3번의 조직개편이 있었는데 (늘어난 인원이) 77명입니다. 그것은 인정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6급의 비율, 7급, 8급의 비율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합니다. "
하지만 교육정책을 추진하면서
공무원 비율 보다는
효율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김 의원의 주장과
교육공무원에는
교사들이 포함돼 있어
이들을 묶어 조직 전체로 설명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김 교육감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교육행정질문 내내 긴장감을 나타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