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동안 이어졌던
제59회 제주도민체전에 오늘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체전에는 1만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특히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열린 만큼
다양한 볼거리들도 마련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작을 알리는 징소리가 울려퍼지자마자
양쪽에서 있는 힘껏 줄을 당기기 시작합니다.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사력을 다해 줄을 당기는 선수들.
곳곳에서는 열띤 응원전이 펼쳐집니다.
해마다 우승행진을 이어가며
줄다리기 최강팀으로 인정받는 제주시 한림읍.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올해도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하며
17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함동윤 / 한립읍 줄다리기 감독>
"그동안 연습한 결과 나무에 묶어서 연습을 합니다. 그래서 꼭 한림의 자랑인 힘의 고장의 명예를 우승으로 지켜나가겠습니다."
야구장에서는 읍면동 간 경기가 한창입니다.
앞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역전됩니다.
상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경기를 이어가는 모습은
프로 선수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 양기봉 / 대정읍 야구팀 사무국장>
"저희 무조건 열심히 할 거고요. 우승이 목표기 때문에 이왕 참석한 거 대정읍 대표로 나와서 대정읍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사흘동안 이어졌던
제59회 제주도민체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부와 동호인부 등 51개 종목에
1만 5천여 명이 참여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 체전을 앞둔 만큼
처음으로 2천 25명이 참여한 성화봉송을 비롯해
개회식에서는
드론 1천 2백여 대가 투입돼
화려한 드론라이트쇼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신진성 / 제주도체육회장>
"성화봉송에서부터 내년 전국체전의 리허설 성격을 띠어서 전 구간을 뛰었습니다. 2천 25명이 뛰었는데 아마 내년 성화봉송은 별도로 걱정을 안 해도 잘 될 것 같습니다.
내년 전국체전 차질 없이 잘 진행해 나가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나가겠습니다."
다소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올해 도민체전.
승패를 떠나 참가자들 모두
스포츠를 자체를 즐기면서
화합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