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오늘은 구좌읍 일대에서
제주국제관광마라톤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8천 9백여 명이 참가하면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는데요.
참가자들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아름다운 제주 풍광을 만끽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출발 대기선 앞에 모인 마라톤 참가자들.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자 긴장한 표정도 잠시.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발을 내딛습니다.
올해로 29번째를 맞은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열렸습니다.
살짝 구름 낀 하늘에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달리기 좋은 날씨.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외국인,
가족과 함께 참가한 어린이들까지,
각자의 속도로
구좌에서 시작해 종달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내달립니다.
하나 둘씩 반환점을 돌아
도착 지점으로 향하는 참가자들.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눈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절로 탁 트입니다.
<인터뷰 : 정진아 김준필 / 제주시 일도동>
"작년보다 살이 쪄가지고 많이 힘들어요. 기분은 좋죠. 너무 좋아요. 막힌 데 있다가 바닷가 나오니까 기분이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 장채은 김나현 / 서귀포시 동홍동>
"잘 뛰지는 못하지만 쉬지 않고 걷거나 뛰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힘들지만 좀 상쾌한 기분이었어요. 파이팅!)"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인원은 8천 9백여 명.
특히 최근 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대회에 풀코스가 추가돼
더 많은 참가자가 몰렸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이번 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8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마음껏 달리고
제주 해안의 아름다움까지 만끽할 수 있었던
제주국제관광마라톤 축제.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
각자의 속도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모두가
오늘의 승자이자 주인공이였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