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희귀 방광 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성과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07.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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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희귀질환으로 알려진 '간질성방광염'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박세필 제주대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한 임상시험에 성공했는데요.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방광 조직 자체를 회복시키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극심한 골반 통증에 시달리는 질병.

간질성방광염은
방광 점막이 헐고 찢어지는
'허너병변'을 동반하는 희귀 질환입니다.

이처럼 고통이 심하고 기존 치료제의 효과도 제한적인 이 병에 대해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제주대학교 학내 벤처 미래셀바이오와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가 공동으로 진행한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이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1년간
중증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서는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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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1상에서는 중대한 이상 반응이 없었고,
2a상에서는 배뇨 횟수 감소,
골반통 완화 등 주요 증상들이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특히 치료 6개월 후 환자들의 전반적인 증상 호전이
위약군보다 16%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허너병변의 크기도 대부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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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주현 /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
"간질성 방광염처럼 치료법이 뚜렷하지 않았던 난치성질환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합니다. "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국제 재생의학 학술지에 게재되며
전 세계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 교수는 이번 성과로
줄기세포 치료제가
증상만을 완화시키는 치료제가 아닌
방광 조직의 재생을 돕는
근본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세필 / 제주대 바이오메디컬정보학과 교수 ]
"이 줄기세포를 우리가 실제적으로 임상에 저렇게 병변에 주입했을 때 그 항염증이 일어나 있는 허너가 완전히 사라져버린 거죠. 그러니까 완전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본 것이죠. "





특히 이 치료제는 이미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어,
다음 단계인 임상 2b가 완료되면 조건부 상용화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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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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