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유지' 저소득 '고착'…양극화 우려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10.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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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나 사업을 통해
소득계층이 상승한 도민은
2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20%에 한 번 진입하면 장기간 고소득을 유지하는 반면
하위계층은
저소득이 고착화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소득 양극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한 해 동안 소득이 늘어 계층이 상승한 도민은
10명 중 2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근로와 사업소득을 바탕으로 분석한
2023년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제주에서
전년 대비 소득분위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사람의 비율은 35.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소득계층이 상승한 비율은 17.9%,
하락한 비율은 17.6%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64.5%는 전년과 같은 소득분위를 유지했습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상승 이동은
2021년과 2022년 18.1%에서 2023년 17.9%로
하락 이동은
2021년 17.9%에서 2023년 17.6%로 모두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유지 비율은 64.0%에서 64.5%로 점차 늘어
사회 내 소득 이동성이 줄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2023년 소득분위별 유지 비율을 살펴보면
상위 20%에 해당하는 고소득자인 5분위가 83.8%로 가장 높았습니다.

2022년 5분위였던 사람 10명 중 8명 가량은
이듬해에도
5분위를 유지했다는 뜻입니다.

이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의 유지 비율이 69.1%로
5분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전화 인터뷰 : 최바울 / 국가데이터처 경제사회통계연구실장>
"제주도에서 관광서비스업에 많이 종사하기 때문에 특히 음식점, 숙박업소 등의 업종에 있어 연도 간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광역시도보다 소득 이동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근로소득만으로 계층을 바꾸기 어려워지는 가운데
상·하위층의 소득 고착화가 심화되면서
지역 내 소득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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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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