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봉지로 위장" 필로폰 밀반입 중국인 구속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10.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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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봉지로 위장한 필로폰 1.2kg을
여행용 짐가방에 숨겨 제주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가 들여온 필로폰은
4만여 명이 동시에 투입할 수 있는 양이였는데요.

마약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려 시도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 해안가.

한 남성이 누군가 기다리는 듯 두리번 거립니다.

옆에는 노란색 여행용 짐 가방이 세워져 있습니다.

몇 분 뒤, 검은 겉옷 차림의 남성이 다가오자 짐 가방을 건네고,

가방을 받아 가는 남성의 사진을 찍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여행용 가방 안에는 필로폰이 들어있었습니다.

<인터뷰 : 목격자>
"여행객인가 보다 하고 별로 관심 있게 보지는 않았는데, 특이한 점도 없었고 그냥 누구 기다리고 있나 계속 서 있길래 그렇게만 생각했어요."

여행용 가방에 필로폰을 숨겨
제주로 밀반입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태국에서 출발한 피의자는 싱가포르를 거쳐
지난 24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무사증으로 입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차 봉지로 위장한 필로폰을
여행용 가방에 숨겨 가져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밀반입한 필로폰은 1.2kg 가량.

4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8억 4천만 원 상당입니다.

이후 SNS를 통해
서울까지 물건을 옮겨주면 30만 원을 주겠다며,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마약을 다른 지역으로 운반할 사람을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가방을 건네 받은 20대 남성이
폭발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는
지인의 부탁으로 옷과 과자 등이 담긴 가방을 전달했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고정철 /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제주에서 거래나 유통 목적은 아니고, 곧바로 육지로 이동하기 전에 (제주를) 경유 후 배달 운반책에게 전달해서…."


경찰은 30대 중국인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운반책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마약을 받으려던 공범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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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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