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제주 출신 윤태영, 로드FC 첫 챔피언 등극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12.10 17:56
제주 출신 파이터가
한국 종합격투기 무대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윤태영 선수가
로드FC 첫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며 제주 격투기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앞으로는 미들급까지 도전해
2체급 석권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장충체육관, 굽네 ROAD FC 075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
제주도MMA총협회 소속 윤태영 선수가
브라질의 강호 퀘뮤엘 오토니와 맞붙었습니다.
상대 선수 오토니는
UFC에서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을 동시에 석권한
알렉스 페레이라를 꺾은 경험이 있는 강자,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두 선수는
서로를 탐색하며
신경전을 이어가던 중
윤태영 선수의 왼발이 번개처럼 날아올랐습니다.
전광석화 같은 미들킥이
오토니의 복부에 꽂히자 상대는 그대로 주저앉았고
이어진 윤태영의 파상공세에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결과는 TKO승.
윤태영 선수는 로드FC 첫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습니다.
[인터뷰 윤태영 / 로드FC 웰터급 챔피언 ]
"막상 벨트를 받고 나니까 진짜 실감이 안 난다고 해야 되나 아직도
제 벨트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는 있지만 실감이 안 나고요. 근데 주변에서 너무 많이 축하해 주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
윤태영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격투기의 매력에 빠져
제주에서 훈련을 이어왔습니다.
현재는 청소년들을 지도하며 선수와 지도자의 길을 함께 걷고 있습니다.
또 MMA가 내년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윤태영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번 챔피언 등극은
단순히 개인의 영광을 넘어
국가대표 도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태영 선수는 앞으로 미들급까지 도전해
2체급 챔피언에
오르는 목표를 세우며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한국 격투기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태영 / 로드FC 웰터급 챔피언 ]
"언제든지 이제 상대가 있다고 하면 방어전 언제든지 할 의향이 있고요. 제가 처음 데뷔전에서도 했던 말인데 저는 두 체급 석권하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웰터급 선수인데 한 체급 위인 미들급 까지도 도전을 해서 벨트 2개를 가지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
로드FC 첫 웰터급 챔피언 윤태영,
제주 출신 파이터의 도전은
이제 아시안게임이라는 더 큰 무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