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뉴스4> 제2공항 갈등 10년…내년 분수령(25일)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5.12.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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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는 찬반으로 갈라졌고
해당 지역에는
공동체 붕괴와 갈등으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사업의 분수령이 될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올해서야 시작된 가운데
내년 하반기쯤에나 초안이 나올 전망입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찬반 갈등 속에 철회도 추진도 아닌 제자리 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성산읍을 후보지로 발표한 이후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정부가
부동산 투기 우려 등을 이유로
사전에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던 것이
갈등의 불씨가 됐습니다.

삶의 터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반대 측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고
찬성 측 역시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제2공항 조속 추진을 발표한 만큼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씽크:노현규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 부위원장(9월 30일)>
"제2공항은 제주도 발전을 위한 백년대계이다. 제2공항 건설로 제주도의 산업 전반을 활성화하고 경제를 살리고 균형발전을 이루고 도지사의 치적으로 삼아야 한다."

제2공항을 둘러싼 쟁점은
환경 훼손과 입지 타당성 논란에 더해
지난해 말 무안공항 참사 이후에는
조류 충돌 등 안전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부실 논란과
주민 수용성 문제는 여전히 갈등의 핵심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찬반 갈등 해소를 위해 남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그동안 제기된 쟁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사업의 근거가 된 항공 수요 예측 역시
충분성과 타당성이 명확히 검증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고승환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장(11월10일)>
"그동안 쟁점 핵심사항으로 제기된 사항들과 항공예측 그리고 그것에 따른 결정들은 도민들에 의해서 최종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부 역시 갈등 해소를 위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서야 시작된
국토부의 제2공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내년 하반기쯤에서야 초안이 나올 예정입니다.

<클로징 : 최형석 기자>
공항 인프라 확충은 분명 제주도민들의 오랜 숙원이었지만
10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제2공항이
제주 미래를 위한 해법인지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지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기돼 온 핵심 쟁점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의혹 해소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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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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