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성어기에 들어서며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우리 해역에서
무허가 조업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에 나포되기도 했는데요.
해경은
드론 등을 투입해
관련 순찰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먼 바다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이 해경 드론에 포착됩니다.
지난 18일,
마라도 남동쪽 105km 해상에서 포착된 불법조업 의심 현장입니다.
해경 고속단정이
물살을 일으키며 도주하는 300톤 급 중국어선을 쫓습니다.
<해경>
"넘버 원 단정 지금 중국어선 근접. 근접하고 있으며
중국어선 현재 도주. 도주 중에 있음. 중국어선 선수에서 넘버 원 단정 정선명령 시도 중에 있음. 정선명령 시도 중에 있음."
검문검색 결과 해당 어선은
우리 해역에서
허가 없이 조업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갈치 등 1톤 넘게 잡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해당 어선을 나포해
화순항으로 압송하고
담보금 3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겨울철에 들어서며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해경이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특별단속에 나서
무허가 어선 1척을 나포하고
조업일지 부실 작성 등
제한조건을 위반한 어선 2척에 경고장을 발부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해경에 적발된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30여 척.
올들어서는 최근까지 18척이 적발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경이 드론 등을 투입해 넓은 해역까지 불법조업 단속을 벌이고
정밀 채증도 진행하면서
실제 적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범교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그전에는 단정을 이용해서 경찰관들이 직접 단정을 타고 가서 중국어선에 등선을 해서 불법 여부를 확인했는데, 이제 드론을 활용하게 되면서 드론으로 항공에서 직접
불법 여부를 확인하고 혐의가 인정되는 선박에 대해 단정을 이용해 등선하게 되니까 좀 더 효율적으로…."
특히 연말이 다가오며
올해 어획 할당량을 채우려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경은 드론을 이용한 순찰과 함께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CG : 박시연,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