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사태로
석유화학 제품인 종량제 봉투 수급에도
비상이 걸릴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마트 곳곳에서는
봉투를 미리 사두려는 사재기가 벌어지며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주도는 당장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과도한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대형 마트입니다.
종량제봉투 진열 매대가 용량에 상관 없이 텅텅 비었습니다.
중동 사태 여파로
봉투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소식에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겁니다.
일부 고객이
한꺼번에 수십장씩 사가는 등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자
마트 측은
1인당 구매 한도를 두 묶음으로 제한했습니다.
<인터뷰 : 한선이 / 마트 장장>
“전쟁으로 인해 고객분들이 많이 우려를 하고 있지만 저희 매장에서는 1인 2묶음씩 구매 제한을 두면서 현재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동네 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품절 사태를 막기 위해
장바구니 대용이나
낱개로만 종량제봉투를 팔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정환 / 마트 직원>
“저번 주부터 사람들이 종량제를 많이 찾더라고요. 원래 한 묶음씩 사던 사람이 갑자기 열 묶음씩 사가서
저희도 수량이 별로 없어서 묶음으로는 많이 판매를 못하고 낱장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종량제봉투는
석유화학제품인 나프타를 원료로 만듭니다.
나프타 국내 수입량의 약 54%가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최근 이 항로가 봉쇄되면서
원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쓰레기봉투 대란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진 상황.
하지만 제주도는 긴급 점검 결과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내 종량제 봉투 재고는 모두 850만장으로
적게는 3개월에서 많게는 9개월치 이상
확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체할 수 있는 재생원료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지자체 간 원료 공동 활용도 가능해
생산에 차질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조인숙 / 제주특별자치도 자원순환과장>
“도에서는 종량제봉투 재고량을 매일 확인하고 있고 기후부 하고도 원료 수급 문제에 대해서 계속 점검해 나가고 있습니다.
품귀 현상으로 일부 도민들이 구매에 우려를 하고 있는데 걱정하지 말고 종량제봉투는 필요한 만큼 구매해 주셨으면…”
제주도는
대형마트 등에 대량 구입 자제 안내문을
부착하도록 요청하고
수요 증가에 대비해
봉투 제작업체의 공장 가동시간을 늘릴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현유엄)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