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벚꽃이 곳곳에서 피어나면서
축제가 열리곤 하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벚꽃 개화시기가 늦어지면서
꽃 없는 축제가 되면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커다란 벚나무가 줄지어 자라는 제주시 전농로.
벚꽃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나무 주위는 청사초롱으로 꾸며졌습니다.
봄이면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루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
하지만 벚꽃은 커녕
대부분이
꽃망울 조차 터뜨리지 못한 채
앙상한 나뭇가지만 드러나있습니다.
당초 제주 지역은
3월 20일 전후로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3월 초
낮 최고기온이 8.4도까지 떨어지는 등 꽃샘추위가 찾아왔고,
왕벚나무 꽃눈이 개화하기까지 필요한
'적산온도' 150도에 미치지 못하면서
개화가 늦어지고 있는 겁니다.
분홍빛 화려한 벚꽃길을
기대했던 방문객들은 아쉬운 마음이 앞섭니다.
<이윤솔 박상인 / 제주시 삼도동>
"저희는 여기 살고 있어서 가까운 거리라서 걸어왔어요. 작년에도 좀 늦게 폈던 것 같긴 한데 좀 아쉽긴 해요."
한동안 경기 침체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축제에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도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 : 박재상 / 인근 상인>
"낮에도 인파가 작년보다 별로인 것 같고. 그런 것도 있고 경기도 많이 안 좋고. 꽃이 없는 축제라서 좀 그렇긴 한데 그래도 하는 데까지 해보긴 해야죠 어쩔 수 없는 거죠."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벚꽃 없는 벚꽃 축제.
이상기후 등으로
봄꽃의 개화 시기를 맞추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