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사건 허위 종결 의혹과 관련해 제주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담담 경찰관을 입건해 정식 수사에 나선지 13일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실종사건 허위 종결 정황을
초기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실종사건 허위 종결 의혹과 관련해 제주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담당 경찰관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입건해
정식 수사에 나선 지 13일 만입니다.
제주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도내 모든 실종 사건을 재조사하고
또다른 허위 종결 사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평기 / 제주경찰청장>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경찰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큰 실망과 불안을 느끼셨을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그 결과도 어떠한 숨김이 없이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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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청장은 이후
실종 신고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유족들을 만나 직접 사과하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비교적 담담하게
사건을 허위 종결한 A 경장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씨 유가족>
"(우리 사건은) 끝났잖아요 지금. 그러면 이제 저희 입장에서 바라는 건 대대적인 수색을 했던 것처럼 거기도 대대적으로 수사를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그걸 바라고 싶은 거죠."
이런 가운데 경찰이
실종사건 허위 종결 정황을
초기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월 첫 실종신고 당시 A경장은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사건을 종결했고
이 과정에서
내부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는
'교통사고 사상자'로 분류해 관리 목록에서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장 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달 19일.
수색을 위해 생활 반응을 살피는 과정에서
첫 신고 당시
112시스템 기록과 달리
A 경장과의 통화 내역이 확인되지 않자
경찰은 그제서야 허위 종결을 알아차렸습니다.
프로파일링 시스템은
관리 목록에서 삭제하더라도 기록 자체는 남아있지만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서
재신고 후 20여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A 경장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청은
제주서부경찰서장 등
지휘라인 4명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진행해
이번 사건 처리에 대한 책임 소재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