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였지만
제주지역 가계 빚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례없는 증시 호황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열풍이 불었기 때문인데
최근 금리 인상과
주가 조정이 맞물리면서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6월말 기준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560억원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2천780억원이 늘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억원 이상 확대된 증가폭입니다.
상품별로 보면
지난해 상반기 3천억원 넘게 증가한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600억원 느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가계대출은
감소세를 이어오다
올해 상반기 2천억원 넘게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증가폭만 놓고 보면 2021년 상반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주식 투자가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유례없는 증시 호황 속에
코스피가 한때 사상 처음 9천선을 돌파하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열풍이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흐름은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4천400억원 이상 급증한
상호금융 수신액은
올해 상반기엔 3천억원 가량 줄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최대 감소폭인데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츌과 더불어
비과세 혜택 요건 강화, 금리 인하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 시원규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상반기 제주지역 가계대출을 주택담보대출과 기타가계대출로 나눠 보면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주담대는 금리 상승과 은행권 자본규제 강화, 지역 주택시장 부진으로 증가폭이 둔화된 반면 기타가계대출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투자자금 수요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지난 6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1.28%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가 폭락과 조정 ,
그리고 기준금리의
이례적인 두 달 연속 인상까지 겹치면서
연체율 추가 상승과
빚투 투자자의 자산 손실 등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소기훈)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