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넘은 제주시 청사의 노후화가 심각해지면서
유지보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사 신축 계획은
재정 부담으로 무산된 상태지만
미룰수록 그 부담은 커지고 있어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1952년 지어진 제주시 청사.
70년 넘게 사용하면서 시설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업무공간도 현재 청사 주변 11개 건물에 분산돼
민원인들의 불편도 상당합니다.
올해 청사 시설비 등
관련 예산만 40억원에 달하고
시설 개보수에도 최근 3년간 13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제주시는 앞서 청사 신축을 추진했지만
사업비 부담 문제로 무산됐습니다.
지난 2021년 현 청사 일대에 통합청사를 건립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중앙투자심사까지 받았지만
도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부결되면서 사업이 멈췄습니다.
이후 행정체제 개편 문제까지 맞물리면서
신청사 건립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신축이 미뤄지는 사이
기존 청사의 유지보수 비용은 계속 늘고 있다는 겁니다.
청사 건립을 앞으로 5년 더 미룰 경우
2030년까지 현 청사 개보수에만
267억 7천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예산결산 심사에서도
이 같은 유지비 부담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제주시는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5년, 10년 뒤를 고려하면
청사 문제 역시 시급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 채종우 제주시 부시장>
"재정 여건이 워낙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제주시 청사 부분도 그에 못지 않게 좀 시급한 상황은 맞습니다."
때문에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비용뿐 아니라
짓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유지보수 비용까지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녹취 : 김태현 제주도의회 의원>
"결정하지 않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재정적인 선택이라는 점을 반영해서 좀 중장기적인 청사 계획을 제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노후 청사를 계속 보수해 사용하는 것과
새 청사를 건립하는 것 사이에서
재정 부담과 유지비용을 함께 고려한 중장기적인 해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