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에서 잇따른 실종사건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직접 야간 순찰에 나섰습니다.
지역 지리와 특성을 잘 아는
의용소방대원들이
올레길과 해안가 등을 돌며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안전조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가 지고 차츰 어둠이 내려앉는 해안가.
야광조끼를 입은 의용소방대가 등장했습니다.
한 손에는 경광봉과 손전등이 들려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안가와 올레길,
외진 마을안길 등 각자 구역을 나눠 순찰에 나섭니다.
순찰 도중 해안가 갯바위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이
의용소방대에 포착됩니다.
<싱크>
"위험하니까 나와주세요. 거기 위험하니까 나와주세요!"
어두워진 산책로에 떨어진
커다란 돌덩이도 안전한 곳으로 치워둡니다.
최근 실종사건 여파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의용소방대들이
야간 순찰 활동에 나섰습니다.
취약 시간대인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동네 지형과 특성을 잘 아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가
사고 우려 지점을 중심으로
직접 위험 요인을 살피고 현장 조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우철 / 제주동부소방서 성산남성의용소방대장>
"해안가 위주로 해서 한도교와 광치기 주변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해루질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야간에 굉장히 위험한 요소가 많이 보여서 저희가 그쪽을 중점적으로 순찰하고 있습니다."
오름이 많고 관할 지역이 넓은 동부 지역에는
드론을 투입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지점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소방은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에 맞춘 순찰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박용태 / 제주동부소방서 예방구조과 소방위>
"의용소방대원들은 평소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지형과 환경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역 특성을 잘 아는 대원들이 직접 현장을 살피면 안전 사각지대를 발견하고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종사건 이후 커진 불안감 속에서
지역사회가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