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의 1차 산업을 이끌어갈 대표를 뽑는
제4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내 32개 조합의 전체 선거인 수만 1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은데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채비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역 1차산업의 수장을 뽑는
제4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내년 3월 3일 치러집니다.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협중앙회 제주본부가 최근
공정선거 실천 결의대회를 여는 등
조합별로 본격적인 채비가 시작됐습니다.
제주는
농협 23곳, 수협 7곳, 산림조합 2곳 등
모두 32곳 조합에서 선거가 열립니다.
총 선거인수만 제주 인구의 15% 수준인 10만여명에 달합니다.
지난 2023년 치러진 제3회 조합장선거에서는
25곳에서 78명의 후보자가 나와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7곳은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습니다.
특히 선거에 나선 현역 29명 가운데
70%가 넘는 21명이 연임에 성공하며
현직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역 프리미엄은
극히 제한적인 선거 방식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조합장 선거는
선거운동원이나 선거사무소 없이 후보 혼자 선거운동을 해야하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도 13일로 2주가 채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폐쇄적인 구조 탓에 신인의 진입 장벽은 높고,
유권자와의 접촉이 제한되면서
금품 제공과 같은 부정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실제로 지난 세 차례 조합장선거에서 기부 행위와 선거운동 방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등 모두 50여 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원이라는 한정된 유권자층과
학연, 지연 등 연고주의에 기반한
금품이나 향응 제공이 우려되는 만큼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 강명생 /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공보팀장>
“후보자와 조합원 간 친분 관계 특성상 은밀하게 금품 수수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따라 우리 위원회에서는 추석 명절을 전후로 해서 금품 수수에 대한 중점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내년 선거가
고질적인 깜깜이, 혼탁 선거라는 오명을 벗고
지역 1차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진정한 일꾼을 뽑는
공명정대한 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