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사라진 배수로 덮개 어디로?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6.09.22 16:53
         서귀포에서 도로 시설물인 배수로 덮개 수십개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CCTV가 없는 사각지대를 노린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고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마을 도로 옆에 있는 배수로입니다.

어른 무릎 깊이 정도 되는 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배수로를 덮었던 철제 덮개가 얼마 전, 한꺼번에 없어졌습니다.



<현성태 / 남원2리장>
주민들이 왔다 갔다 하다가 없어졌다고 리사무소에 신고가 들어왔어요.
흔치 않죠. 저도 작년부터 이장하고 있는데 처음이에요. 처음.
다른 마을에는 없는데 우리 마을에만 이렇게 없어지고 있는 거죠.



피해 현장은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주변 도로와 농로에도 배수로 덮개가 잇따라 사라졌습니다.

보행자나 차량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임시로 라바콘을 덮어놨습니다.

<스탠딩 : 김용원 기자>
"이 마을에서만 최근 한달 사이 철제 구조물인 시설 수십개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로 주변 대여섯 군데에서 없어진 시설물만 30여개,
시가 240만 원 상당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현장 모두 CCTV가 없는 곳이고
야간이나 새벽시간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찰은 절도 사건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경찰 신고 이후에도
또 다시 덮개가 사라지는 피해가 발생했고
옆 마을에도 유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장현일 마을 주민>
"여러 군데에요. 여기도 있고 일주도로 청소하는 분들 아침에 만났는데 열몇 개 가져갔다고 합니다. 괘씸하죠 안되죠. 국가에서 세금으로 해 놓은 걸 가져가면 됩니까. 말도 안 되죠."

현재 고철류 판매가는 1kg에 400원 선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시세를 보이면서 이를 노린 생계형 범행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로 시설물인 배수구 덮개는 행정 재산인 만큼 임의대로 가져가거나 처분하는 게 금지되고 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읍면동에도 예방 안내를 강화했고
주변 고물상과 고철 업체 등을 상대로
관급자재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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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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