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해양생물이 죽거나 다치는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해양보호구역과
해양생물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에서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건 16곳.
지난해 기준 관할 해역의 11.6%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보호구역에서도
바다 생물들의 피해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자체 조사 결과
지난해 도내 해양보호구역 50개 지점 가운데 74%에서
폐어구에 얽혀
죽거나 다친 해양 생물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해송이나 남방큰돌고래 등
법정 보호종까지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해양보호구역과
해양 생태계 보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지정 이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특히 낚싯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를 명확히 규제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수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행 해양폐기물 관리 정책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활동가>
"생태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공간을 대상으로는 한시적으로 낚시나 이런 걸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하고 그곳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번식기를 보내거나 훼손이 됐다고 했을 때
더 이상 교란하지 않는 기간을 두고 생태적으로 회복되는 시간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제도들을 제주도에서도 도입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떠다니는 해양쓰레기를 추적하기 사실상 어려운 만큼
체계적인 수거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오승목 / 다큐제주 감독>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지금은 행정 중심과 민간 주도로 분리가 돼서 하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앞으로는 협업이 되고 시스템 구축이 되면서 수거 상태를 점검하고
뭔가 보완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토론회에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 방향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