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안경 공포'…수험생도 감독관도 '조마조마'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6.11.03 13:39
         오는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교육당국이
인공지능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를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되면 형사고발에 응시자격 정지 기간을
3년으로 늘리는 고강도 대책인데,

정작 현장에서는
억울한 오해를 피하려는 수험생들과
민원 소송을 우려하는
교사들 사이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뿔테 안경과 다름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안경테 내부에 초소형 카메라와
인공지능 통신 모듈이 숨겨진 '스마트안경'입니다.

실제로 최근 일부 대학 시험과 각종 자격증 고사에서
이 스마트안경이나
초소형 이어폰 등 첨단 기기를 활용한
신종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큰 사회적 파장이 일었습니다.

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러한 '스마트 기기 공포'는
제주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도 고스란히 번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각 시험장에
스마트안경 검사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학적 탐지 장비 도입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결국 일선 교사들의
육안 검사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

교원단체는
교사들이 자칫 억울한 송사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전화 인터뷰 제주교총 관계자 ]
"감독하시는 분도 사실은 엄청 부담을 느끼실 거고, 이거 잘못하면 소송까지 갈 수 있잖아요. "



실제 지난 몇 년간 제주지역 수능 부정행위는
4교시 응시방법 위반이나
반입 금지 물품인 스마트 시계 소지 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첨단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부정행위는
아직 제주 수능 시험장에서 적발된 적이 없지만
제주도교육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관 /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12월 5일 모든 학교 3학년 부장과 시험장 학교 교감, 교무부장님을 모셔서 전달 연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날 학교감독관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철저한 보안과
안정적인 시험 진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 속에
수능 당일 고사장 안팎의 혼란을 막기 위한
더욱 세밀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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