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갈등조정협 출범…시작부터 진통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6.11.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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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풀겠다며 구성한
갈등조정협의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도민 의견을 수렴할 방법과 절차를 마련하는 게 핵심 역할인데요.

하지만 찬성 측 주민단체는
협의회 해체를 요구하는 등 출발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입니다.


제주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가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협의회는 모두 13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문기관이 추천한 조정위원은 7명,

이해관계인 위원 4명,

그리고 공무원 2명이 참여하는데
이들 2명을 제외한 11명이 의결권을 갖습니다.

이해관계인 추천 위원으로는
김형주 전 난산리장과 양유준 제주대 총학생회장,
진희종 전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이재성 제주상공회의소 청년부 회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협의회 위원장에는
김학린 단국대학교 교수가 만장일치로 선출됐습니다.

앞으로 한달에 두 세 차례 회의를 열어
제2공항 관련 정보 제공과
도민 의견수렴 방식,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위성곤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협의회가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을 결정하는 기구가 아니라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도민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합리적인 합의 방안을 찾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녹취 :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도지사가 결단하라는 많은 얘기가 있지만 도민들의 의견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도민들의 이야기가 결정에 반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협의회 구성의 법적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도민의 의견을 듣는 것은
행정의 당연한 책무로 이를 위한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법률과는 상관없습니다. 도지사가 행정행위를 함에 있어서 도민의 의견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한번 더 드립니다."



하지만 협의회 출범과 동시에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는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최종 행정절차를 앞둔 시점에
다시 도민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인사로 구성된 협의회가
전체 도민의 의견을 대표할 수 없다며
협의회 결과를
한쪽이라도 수용하지 않으면
갈등이 더욱 장기화될 것이라며
협의회 해체와
남은 행정절차의 신속한 추진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제주도가 협의회 해체를 거부하고
사업의 정상 추진을 가로막는다면
위성곤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 오병관 제주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원장>
"위성곤 도정은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협의회를 즉각 해체하라. 그리고 제2공항이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책임있게 결단하라."

이와 별도로 찬성 측 주민들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초안 용역이 중단된 데 대한
제주도의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며
성산지역 주민 3천850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11년째 이어진 제2공항 갈등을 풀기 위해 출범한 갈등조정협의회

하지만 출범 첫날부터
찬성 측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와 신뢰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CTV 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현유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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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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