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가 우리나라를 향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90도로 방향을 튼 태풍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 머물다 다시 제주를 향해 접근해 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대로면 금요일, 17일쯤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가을 태풍의 위력, 우리는 수차례 경험했습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더 걱정인데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청 예보, 예의주시하면서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태풍정보는 채널 20번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미국 해군이 제주에서 해녀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북극에서 활동할 미군 병사들의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한 묘안을 제주 해녀 연구에서 찾겠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대대로 유전돼 내려온 해녀들의 몸속 미생물이 체온을 유지하는 비밀이라고 가정하고 이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변변한 채비도 없이 종일 바다 속에서 물질해도 끄떡없는 해녀들이 서양인들의 눈에도 신기했나 봅니다.
뉴스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앞서 보도한 한라산 관음사 코스 탐라계곡의 붕괴된 모습입니다.
계곡 한 쪽 벽에서 수십톤의 바위들이 무너져 내려 하천 바닥에 쌓였습니다.
현재 무너져 내린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근본적인 원인은 큰비가 자주 내리는 기후위기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이제 기후위기로 부르기로 했는데요...
그 위기가 피부로 느껴지는 사고 현장입니다.
뉴스를 마칩니다.
"경자유전"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
농지의 희소성 때문에 다른 용도 사용을 엄격히 제한한 이 원칙...
헌법 제121조와 농지법도 이 경자유전 원칙이 명시돼 있습니다.
(헌법 제121조는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
그런데 정치권이 이 농지법 때문에 벌집을 쑤셔 놓은 듯 합니다.
지난 6월 국민권익위 조사결과 민주당 의원 12명이 부동산 투기의혹이 드러났고, 이 가운데 6건은 농지법 위반입니다.
국민의 힘도 마찬가지 불법 투기 의혹 12명 의원 가운데 6건이 본인 또는 가족의 농지법 위반입니다.
농지 불법 매입과 불법 임대차, 농지 전용...등입니다.
특히 부친의 불법 농지취득과 내부정보 이용 의혹까지 받은 윤희숙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며 정치권을 발칵 뒤집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제주도 땅도 등장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부친이 안덕면의 농지를 취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
이 대표는 미성년 시절의 일이고, 아버지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가 만 18세 때 일이라 취득 경위와 목적을 알지 못한다. 아버지가 관청의 처분에 따라 행동하실 것"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하지만 정치권의 가장 핫한 불법 투기 이슈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만으로도 불편한 상황이 됐습니다.
농지가 곧 개발이익이라는 등식이 깨지지 않는 한 불법 농지 취득의 유혹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농지 = 개발이익 ----전환 ----> 불법 농지 취득)
농지를 놓고 벌이는 살벌한 투기의 광풍 속에 정치권조차 경자유전 원칙이 허울뿐이란 사실을 증명하고 말았습니다.
( '경자유전' 원칙 허울뿐)
코로나19로 어느때보다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간호사들 이런 간호사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인력을 확충하고, 간호사들이 맡아야할 적정 환자수를 한자릿수로 법제화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매년 도내 3개 대학 간호학과 졸업생 절반이 도외로 유출되는 게 제주의 현실입니다.
박봉에 격무까지 더이살 버틸 수 없다는 간호사들의 절규가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습니다.
뉴스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촉구 결의안이 결국 제주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오늘도 도의회 밖에서는 찬반단체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찬성측은 주민 숙원 사업이란 점, 균형발전과 교통안전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반대측은 경관과 환경 훼손을 중단하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표결은 찬성 26, 반대 7로 찬성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도의회가 침묵하는 동안 갈등은 커질대로 커졌습니다.
3km도 안되는 공사구간이었지만 비자림로는 환경과 개발, 원주민과 이주민의 시각차가 극명히 드러난 여러 충돌 지점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상 뉴스를 마칩니다.
기상청의 태풍 예보가 빗나갔습니다.
지난 주말,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올해 처음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이란 예보를 내놨습니다.
"최대 퐁속 100km의 강풍을 동반할 것이다"
"천둥번개와 함께 폭우를 동반할 것이다"라며 경고를 쏟아냈죠...
제주도 육상과 전해상에는 태풍특보까지 발령했습니다.
특히 물폭탄을 쏟을 것이라면서 많은 곳은 400mm이상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통과한 어제 어땠습니까?
태풍이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평범한 날씨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강우량이 해안지역 1-6mm, 중산간도 20mm에 불과했습니다.
(제주시 1.3, 고산 1.3, 대정 6.5, 성산 6.4, 산천단 26, 선흘 22)
물폭탄이라기 보다 그냥 비날씨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남부 일부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해서 예보가 아주 빗나가진 않았구나 싶을 뿐입니다.
태풍예보가 나오자 제주도는 비상근무 태세로 주말을 보냈고, 농민과 양식어민들도 3일동안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도 오보를 하나 싶지만 피해 없이 놀란 가슴 쓸어내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다만 양치기 소년 우화처럼 자칫 기상예보에 둔감해 지는 건 아닌지 하는 아쉬움도 남는 태풍 오마이스였습니다.
이마트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연일 역대급의 검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도그럴 것이 4일동안 이마트 이용객이 어림잡아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마다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오늘도 제주보건소는 1km 가까이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코로나19는 이제 우리 일상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있습니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죠....
내일 하루도 건강하십시오. 뉴스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제주 유일의 공공 재활시설인 <제주권역재활병원>이 적자 운영으로 자립기반 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올해 노후시설과 장비개선으로 29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는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발표내용과 다른 점이 발견됩니다
시설개선에 들어간 예산은 고작 2억7000만원...
나머지 25억원이 인건비 등 운영비인 겁니다.
환자수가 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마저 증가폭은 계속 줄고 있고,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는 큰 폭의 감소를 겪었습니다.
하루 200명 꼴이면 개인병원 두어개 보다도 크게 낫지 않습니다.
지난 2014년 서귀포시 동문로에 세워진 제주권역 재활병원은 4명의 전문의와 50병상을 갖추고, 뇌졸중 환자를 비롯해서 척수, 근골격계 질환이나 소아재활 치료 등을 위해 세워졌습니다.
도내 유일의 공공 재활병원으로 기대가 컸지만 서귀포라는 지역적 제약과 민간 병원과의 경쟁에 밀려 환자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립은 고사하고 운영비 마저 손을 벌리는 게 현실...
아무리 공공 의료시설이라해도 무조건 유치하고 보자는 식이면 오히려 공공의료의 부실을 초래할 뿐입니다.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사례에서 교훈은 충분합니다.
권역재활병원이 좋은 취지에서 세워진 만큼 다른 민간 병원과 경쟁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활성화 대책, 늦지 않게 마련돼야 하겠습니다.
최근 제주에서 게스트하우스발 집담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지난 여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투숙객과 종사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경기도 확진자 두 명이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하면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애월과 조천읍의 게스트하우스에서도 투숙객이 옮겨다니면서 연쇄감염이 발생했습니다.
3개 게스트하우스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15명....
방역당국은 "불법파티"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일은 지난해 남원읍에서 야간파티를 벌이다 발생한 게스트하우스발 연쇄감염과 겹쳐 보입니다.
당시에도 외부 접촉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확진자가 제주뿐 아니라 전국으로도 퍼져나갔습니다.
이번에도 확진자 대부분이 20대들로 젊은층의 방역수칙에 대한 도 넘는 불감증이 드러났습니다.
수도권 4단계 조치에 따른 '풍선효과'로 비수도권 감염은 이제 40%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하루 입도객은 3~4만 명에 이르고 있고, 본격 휴가철인 8월에는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20~30대 젊은층과 밀려드는 피서객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올여름 코로나 방역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회원제 골프장에 주어지던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그린피에 붙는 개별소비세(1만2,000원)는, 여기에 교육세(3,600원)와 농어촌특별세(3,600원)가 따라붙습니다.
1명 당 1만5000원 정도의 개별소비세 75% 감면혜택을 정부가 내년부터 없애겠다는 겁니다.
개별소비세는 퍼블릭 골프장에만 감면해 주는데 제주는 2002년부터 회원제 골프장까지 감면해 왔습니다.
동남아 등 해외 골프장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지 말라고 제주출신 국회의원들까지 앞장서 정부에 감면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개별소비세 감면이 그렇게 중요할까?
2018년과 '19년 감면 혜택이 잠시 중단됐을때 직격탄을 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골프장 이용객이 12%가 감소했고, 특히 도외. 외국인 이용객은 20%가 줄어들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해외여행이 막힌 코로나 팬데믹시대, 골프장들은 전에 없는 호황을 맞았습니다.
개별소비세 감면 철회는 요금인상과 각종 할인 폐지에 열을 올린 골프업계에 대한 응분의 결과인지 모릅니다.
정부는 개소세 외에 종부세 감면 등 수천억의 세금을 감면 받고도 사실상 회원제처럼 변칙 운영한 퍼블릭 골프장들의 탈루 혐의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다시 동남아 국가들과 경쟁할 때가 올텐데...
그때는 무슨 명분을 들어 세금감면을 요구할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제주국제공항 내국인 면세점.
jdc의 안일한 대처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매장 직원이 첫 확진된 후,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만 19명.
직원만 파악됐을 뿐 전국으로 흩어진 면세점 고객들의 상황은 알 수도 없습니다.
비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오갔지만 발열체크도 출입자 명부도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jdc가 보여준 안일한 대응은 더 큰 문제입니다.
매장 폐쇄는 나흘이나 늦게 이뤄졌고, 직원들의 검사과정에서는 소속을 숨기라고 지시까지 받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방역에 앞장서도 모자랄 국가 공기업이 오히려 상황을 은폐.축소하려다 일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도 집합금지 위반 사실이 드러나는 등 최근 도내 확산의 대부분은 방역수칙만 지켰으면 90%이상 예방할 수 있었다는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달 확진자수는 벌써 359명...
3차 대유행의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340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방역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국가 공기업이 방역의 구멍이었다는 사실은 큰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