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 오후 1시 45분쯤
한라병원에서
대동맥 박리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긴급 이송해야 한다는 요청이 해경으로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70대 환자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 비행장으로 이송했으며
대기하던 소방에 인계했습니다.
한편, 올들어 해경헬기를 이용해
긴급 이송된 환자는 모두 2명입니다.
<변미루 기자>
"여러분들은 아플 때 병원까지 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립니까? 누군가는 위급한 상황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번 카메라포커스에선 의료 소외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제주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 넘게 들어가는 추자도.
인구 1천 7백 명이 거주하고 연간 5만 명이 오가는 이 섬에 의료시설이라고는 보건지소와 한의원 한 군데 뿐입니다.
갑자기 응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 헬기나 배로 제주시내 병원까지 옮겨야 합니다.
이렇게 이송된 환자는 최근 2년 동안 16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송 과정은 험난합니다.
2년여 전 지병으로 남편을 잃은 김명자씨.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면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당시 이상 증세로 보건지소에 실려 간 남편이 병원까지 옮겨지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5시간.
<김명자 / 추자면 대서리>
"헬기가 온다고 했다가 안 온다고 했다가 그러니까 아들은 거기서 소리 치고 헬기 빨리 띄워달라고 난리고... (그러다가) 해경 배가 온대요. 그래서 갔는데 해경 배도 제 시간에 오지도 않고... 점점 사람이 쳐져 가더라고요."
조금만 빨랐다면 어땠을까, 한이 맺힙니다.
<김명자 / 추자면 대서리>
"헬기 소리만 나면 저는 가슴이 떨려요. 지금도 마음이 아프고."
갈비뼈가 부러져 경비정으로 병원에 옮겨졌던 김종진씨.
그는 기억하는 당시의 이송 과정도 매우 위험합니다.
<김종진 / 추자면 묵리>
"그때 밤에 죽을 지경이었어요. 밤이 되니까 헬기가 못 오고 경비정을 타고 제주에 나갔어요. 의료 장비가 전혀 없잖아요. 여기는 응급 환자 생기면 결국엔 죽는 겁니다."
추자에서 제주 병원까지 가는데는 아무리 빨라도 헬기가 왕복 1시간, 배는 2~3시간이 걸립니다.
날씨가 궂은 날엔 기약 없이 늦어지거나, 이마저도 모두 끊깁니다.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환자들이 목숨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추자보건지소에 배치된 공중보건의 4명이 의료 사각지대를 메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단순 진료나 치료를 제외하고 전문적인 응급 치료나 수술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종원 / 추자면 공중보건의사>
"수술을 하고 싶어도 제반 사항이 받쳐주지 않고, 수술하면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걸 관리하려면 입원실도 필요하고, 인력도 필요하고, 기기도 필요하고."
평상시에도 병원 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치과를 가기 위해 배에 올라타는 89살 원용순씨.
차로, 또 배로, 다시 차로, 병원까지 2시간이 넘습니다.
심지어 당일에는 돌아오는 배가 없어 1박 2일을 머물러야 합니다.
<원용순 / 추자면 노인회장>
"여관비 들어야죠. 밥 먹어야죠. 풍랑주의보가 내려서 배가 없으면 5일이고 일주일이고 먹고 있다 오죠. 그럼 경비가 엄청나죠."
의료를 비롯한 여러 열악한 환경으로 추자 인구는 20년 전보다 반 토막 나 소멸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제주 외곽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전체 인구의 4명 가운데 1명이 65살 어르신인 제주시 한경면은 그만큼 의료 수요도 많습니다.
동네 의원이 일부 운영되고 있지만 응급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땐 1시간 거리의 시내까지 가야 합니다.
<이순정 / 한경면 고산리>
"아들이 안 데려가면 (병원) 못 가. 이제 나이가 많아서."
<김정옥 / 한경면 산양리>
"산양서 버스 타고 와서 내려. 다시 한림 가는 버스 타야 한림지역 병원에 가는 거."
이곳에서 5년을 근무한 의사 김준곤씨가 바라본 모습은 참담합니다.
<김준곤 / 고산의원 원장>
"밭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든지, 자다가 의식 문제 때문에 응급차를 불렀다든지, 그런 경우 가까우면 조금 더 소생할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죠. 5분 10분은 크니까요."
의료계에선 권역별 응급센터 확충과 닥터헬기 도입 등으로 응급 치료의 신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현민 /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소방 헬기는 다른 목적으로도 많이 쓰일 수 있죠. 오로지 응급이나 외상 환자만을 위한 닥터헬기가 항상 준비돼 있고, 출동 연락을 받자마자 바로 출동할 수 있는 게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편에선 공공과 민간, 정부와 지자체 등 제각각인 의료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종합적인 의료 안전망 확충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양연준 /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
"(골든타임을) 놓치는 국민들이 없도록 공공 영역에서 국민 전체에 대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제의 논리 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의료 불평등.
<변미루 기자>
"똑같이 아파도 사는 곳에 따라 누군가는 마땅한 치료를 받고, 누군가는 생명까지 위협받는 현실. 공공의료에서 소외된 이들의 박탈감과 상처는 또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요? 카메라포커습니다."
지난해 9월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된 바다거북들이 야생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인공수정돼 바다로 보내진 새끼 푸른바다거북 한 마리는 푸른바다거북의 고향으로 알려진 머나먼 베트남 해안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모래 사장 위에 놓인 바다거북들.
거북이 등에는 인공위성 추적 장치가 부착돼 있습니다.
모래사장 위에 거북이를 올려놓자 엉금엉금 모래사장을 해치고 바닷물로 뛰어듭니다.
해양수산부가 개체 수 회복과 종 보존을 위해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들을 방류한 겁니다.
<이유준, 최선오 / 서울특별시 동작구>
"거북이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어서 좋아요. (바다거북이가 자연으로 돌아가서 오래오래 많이 번식하면 좋겠어요.)"
이처럼 자연으로 보내진 바다거북 대부분이 야생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인공증식돼 방류된 푸른바다거북 가운데 한 마리는 푸른바다거북의 고향으로 알려진 머나먼 베트남 해안에 정착했습니다.
인공위성 장치를 추적한 결과로 제주에서 무려 3천 800여킬로미터를 헤엄쳐 이동한 겁니다.
지난 2017년부터 인공증식해 방류된 바다거북은 모두 104마리.
특히 이번 모니터링 결과는 바다거북의 생태 특성을 이해하고 인공증식한 거북이 자연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큽니다.
<김일훈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원>
"푸른바다거북 같은 경우에는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열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번식을 주로 하게 되고. 이처럼 어린 개체들은 따뜻한 열대 바다에서 서식을 해야되는 종인거죠. 우리가 (인공증식해서) 방류한 어린 개체들이 자기들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에 잘 적응해 가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 바다거북은 해안 개발과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지정돼 포획과 거래가 엄격히 규제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화면제공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수산부
어제(23일) 오후 1시 50분쯤 한림읍 월령포구 풍력발전기 인근 해안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상괭이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발견된 돌고래는 몸길이 110cm에 폭 65cm, 몸무게 약 30kg의 암컷으로 불법 포획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에서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됩니다.
내일 백신이 제주에 도착하면 정부가 예고한대로 모레, 전국과 동시에 접종이 이뤄집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1차 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 3100명....
이어 중증환자가 많이 찾는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코로나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순으로 접종이 이어집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은 정부와 제주도가 예행연습을 반복할 정도로 면밀한 준비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자칫 접종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어렵게 구한 백신을 폐기하거나 일정이 늦어지는 불상사가 빚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분 실패로 성과를 망쳐서는 안되는데 다행인 점은 제주는 접종 대상 95%이상이 동의를 했다는 점...
정부 약속대로 2월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일선에서 싸우는 필수 인력의 안전은 어느 정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만 65살 이상 고령층 접종이 이번에 제외된 건데...
추가 임상 결과로 안전이 검증되면 다음달 시작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접종이 시작된다고 해서 당장 "집단면역"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의 완성 외에 코로나를 이길 해법은 없습니다.
코로나가 전국을 휩쓴지 이제 1년....
긴 기다림 끝에 코로나 종식을 향해, 일상으로 돌아가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뗄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제주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13도, 서귀포시 14.8도로 평년기온을 3도 이상 웃돌며 비교적 포근했습니다.
내일은 대체로 흐리다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 제주 전역에 5에서 20mm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9에서 10도 낮 기온은 15에서 16도로 오늘보다 더 포근하겠습니다.
해상날씹니다.
제주도 앞바다에서 물결이 1.5에서 4미터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제(23일) 하루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어제 하루동안 1천 200여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2명 가운데 한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며 또 다른 1명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와 관련해 자가격리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따라 제주지역 누적 환자는 563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달에만 4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내일 제주에 도착하고 바로 다음날인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내일 새벽 뱃편을 이용해 제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도착하는 백신은 3천 900명 분으로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분산 이송됩니다.
제주에 도착한 백신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있는 만 65살 미만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이 이뤄집니다.
도서관에서 사소한 문제로 상대를 협박한 4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최석문 부장판사는 지난 2019년 11월 서귀포시내 모 도서관에서 과거 열람실 사용 문제로 욕설을 하자 자신을 고소했던 피해자를 불러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49살 김 모 피고인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로서는 3년 만에 다시 찾아간 도서관에서 피고인의 언동이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늘 제주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기온은 14에서 15도로 평년보다 3에서 4도 정도 높겠습니다.
이같은 날씨 속에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여 야외활동에 별다른 지장이 없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1.5에서 2.5m 높이로 다소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 제주는 오후부터 밤사이 5에서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