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 오후 1시 45분쯤
한라병원에서
대동맥 박리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긴급 이송해야 한다는 요청이 해경으로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70대 환자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 비행장으로 이송했으며
대기하던 소방에 인계했습니다.
한편, 올들어 해경헬기를 이용해
긴급 이송된 환자는 모두 2명입니다.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고
일부는 보호수나 기념물로도 지정된 팽나무가
최근 수난를 겪고 있습니다.
한림읍 지역에서만 수십 그루가
행정 허가나 주인 동의도 없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한림읍.
잘려나간 나무 기둥과 줄기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땅 속에서 무언가를 파헤친 듯
돌무더기도 쌓여 있습니다.
이 곳에 있던 것은 다름아닌 팽나무.
불과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 서 있던 나무가 갑자기 사라진 것입니다.
< 인근 주민 >
퐁낭이 없어지고 경계담도 허물어져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가보니까.
인근에 있는 다른 임야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여기도 없습니다."
나무는 보이지 않고 파헤쳐진 흔적만 남았습니다.
현행법상 지목이 임야인 경우
행정 허가를 받아야 나무를 뽑을 수 있지만
허가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불법 굴취된 나무만
한림읍 지역에만 60여 그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일부 비양심 조경업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근 주민 >
자기 땅이 아닌 남의 것을 갖고 무단 벌채해서 다른 데 넘겨서 이익을 본다는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실제로 조경업계에서는
자생 팽나무가 높은 값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조경업자 >
(재배한 것은) 거름, 비료 주면서 키우기 때문에 성장이 빠른 대신에 매끈하고 안 예쁩니다. 밭 등에 자생한 것은 고생해서 크면서
울퉁불퉁한 맛이 있습니다. 천만 원 이상 가는 것도 많이 있죠.
행정과 수사당국의 사각지대에 놓인 팽나무가
누군가의 불법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화전은 불이 났을 때
소방용수를 공급해 초기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있는데요.
공공 소화전이 아니거나
도로에 설치되지 않은 경우는
단속할 수 없다고 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지하주차장 입구 한쪽에 설치된
빨간 소화전이 보입니다.
소화전 주변에 차를 세우면
안 된다는 안내문에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차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습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건물 밖 화단에 있는 소화전 옆 쪽으로
차 한 대가 떡하니 자리잡았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소화전 주변 5m 안에 주정차한 차량들에는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이 곳에 있는 차들은 예외입니다.
공공 소화전이 아닌데다가
사유지에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김경임 기자>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아닌 곳에 있는
소화전의 경우 앞쪽으로 주차를 하더라도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습니다."
공공 소화전과 달리
소화전 주변에 단속 기준이 되는 적색 표시가 없고
도로가 아니여서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는 겁니다.
<제주시 관계자>
"선이 빨간색으로 노면에 두 줄로 칠해져 있는가,
소방시설 주정차 금지 문구가 표시됐나.
이런 요건이 안 갖춰지면
단순히 소화전 앞에 불법 주정차했다고 해서
과태료 부과대상이 될 수가 없어요."
불이 났을 때 빠르게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소화전.
소화전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지만
정작 도로 밖 소화전 주변의 불법 주정차 차량들에 대해서는
단속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오유진 앵커>
제줏말로 폭낭, 표준어로 팽나무가
앞서 보신 것처럼 절도 대상이 돼 버린 씁쓸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 팽나무가 사라진 현장을 둘러봤는데, 얼마나 심각합니까?
<조승원 기자>
네, 저도 처음 이 사안을 접했을 때 설마 했었는데
실제 현장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민감한 사안이라 정확한 지명은 밝히기 곤란하지만
저희가 한림읍 지역을 살펴봤는데요,
주민들이 추정하는 피해 나무만 60그루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나무들은 뿌리까지 뽑힌, 그러니까 굴취된 것인데
그 과정에서 주변 식생이 파괴되고
원래 쌓여 있던 경계담이 허물어지는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오유진 앵커>
나무를 베는 벌채가 아니라 뽑는 굴취라는 건데,
그런데 이게 자기 나무가 아니라는 거죠?
<조승원 기자>
네 맞습니다. 저희가 만나본 피해자와 인근 주민들은
하나 같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니까 임야나 밭 주인의 동의 없이
누군가가 몰래 나무를 뽑아갔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행위는 위법에 해당하는데,
준비한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산림자원의 조성과 관리에 관한 법률은
나무를 벌채하거나 굴취, 채취하는 행위에 관한
규정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36조를 보면,
산림 안에서 굴취하려는 경우 행정관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관할 행정관청인 제주시에 문의한 결과,
해당 임야에 굴취 허가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유진 앵커>
법을 어겼으니 불법 굴취라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일개 나무일 뿐인데 왜 이렇게 법을 어기면서까지
뽑아가는지도 확인이 됐습니까?
<조승원 기자>
일단 적법하게 팽나무를 뽑는 일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밭과 밭 사이에 있는 팽나무가 성장하면서 경계를 허물거나
밭일에 방해가 될 경우
농민들이 허가를 받고 뽑거나 배어내기도 하고요,
또 조경업자들이 나무 주인과 거래를 맺고
팽나무를 매입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팽나무를 왜 매입할까 궁금해서 한 조경업자에게 문의했는데,
뜻 밖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비슷한 크기의 팽나무 사진 2장을 준비했는데요.
왼쪽에 보이는 것은 재배된 나무입니다.
성장이 빠른 대신에 길게 뻗어서 밋밋한 모양이라면,
오른쪽 나무는 한 눈에 보기에도 다르죠.
거친 자연에서 살아남아 굴곡 지고 거친 멋을 뽐내는
자생 팽나무입니다.
바로 이런 차이가 관상용 팽나무의 몸값을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올리게 되고,
이를 노린 절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조경업계 설명입니다.
<오유진 앵커>
멋드러진 나무를 구하려고 절도까지 저지른다니,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일인데 수사당국이 나서면 되지 않겠습니까?
<조승원 기자>
네 범죄는 수사해서 처벌하면 되는데,
수사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무단 굴취 행위가 비밀리에 진행되다 보니까
일단 적발하기가 어렵고요,
또 나무를 뽑아서 옮겨 심고, 배를 통해 다른지역으로 반출하는
여러 과정이 있어서 일일이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3년 동안 양 행정시가 적발한 무단 굴취는
단 2건에 그쳤습니다.
1년에 두 번, 상반기와 하반기에 단속을 하기는 하는데,
좀더 강화된 단속과 수사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오유진 앵커>
팽나무가 제주의 숲을 형성하고 있는 노거수,
오랜 수령의 대형 수종 가운데 80%를 차지할 정도로
제주의 독특한 경관을 만드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여행사 대표가 여행 예약금을 미리 받은 후
잠적했다는 KCTV뉴스 보도와 관련해
이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동부경찰서가
42살 김모씨를 붙잡아 사기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260여 명의 여행 예약금 2억 여원을 받은 뒤
돌연 폐업하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중으로
기소의견으로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어느덧 11월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가을의 막바지에 서 있는데요.
노란빛으로 물든 은행나무를 보는 것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은빛 살구'라는 뜻을 지닌 은행나무를
이번 주말 구경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내일 새벽까지는 찬 바람이 불겠는데요.
오늘 밤 산지와 북동부를 중심으로는
약하게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겠습니다.
또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안개가 짙게 끼기도 하겠습니다.
교통안전에 주의해주셔야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아침기온이 2도 가량 오르겠고요.
주말에는 낮 기온이 오르면서 포근해지겠습니다.
다만 이번주 일요일에는 비 소식이 있어
주말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육상>
내일 기온 보겠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7도에서 9도로 시작하면서
오늘과 비슷합니다.
한낮에는 12도에서
남부지역은 15도 예상됩니다.
<도서>
도서지역은 7도로 출발해
한낮에도 12도선에 머물겠습니다.
<해상>
대부분 해상에서 풍랑특보가 발효되어 있습니다.
내일 새벽 차차 해제될 전망입니다.
내일도 바다의 물결은
최고 4m로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공항>
내일 제주공항은 대체로 맑겠고요.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간>
계속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일요일에는 비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제주의 날씨정보는 채널20번에서도
확인하실수있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오늘 제주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가운데 북동부와 산지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13에서 16도로 쌀쌀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제주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2에서 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대체로 맑겠고 낮 기온은 오늘보다 조금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법원 제3부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선거구민 3명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상필 의원의 배우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임상필 의원은 당선 무효가 확정돼
해당 선거구는 내년 총선때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공직선거법에는 배우자가 선거 관련으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가 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법정에서 친분이나 경제적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거짓 증언을 한
위증사범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이
지난 2년간 선고된 사건들 가운데
위증 의심 사례를 선별해 수사한 결과
위증을 한 14명과 위증을 교사한 2명 등 1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13명을 약식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위증사범은 사법불신을 증폭시키는 중대 범죄인 만큼
위증 수사 전담팀을 통해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