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제주도내에서 수입산 대신 제주산 체리를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부터 제주산 체리가 수확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데요.
체리는 수입비율이 90%에 달하는 과일인데 제주산 체리가 고품질로 경쟁력을 갖추고 새 소득작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심은지 4년만에 결실을 맺은 체리나무입니다.
올해 첫 수확에 나서는 농민의 표정엔 설렘이 가득합니다.
올해 이 농가의 수확량은 400kg 으로 많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수확량이 최대 5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농가의 기대가 높습니다.
<조흥철 / 체리 농가>
"소득으로 나온 걸 올해 처음 봤는데 땀은 배신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충분히 수입 과일과도 경쟁할 수 있고 그래서 농가 소득 창출도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체리 출하가격은 1kg에 3만원으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수입산과 시중 가격은 비슷하지만 더 신선하고 품질이 좋아서 소비자들의 호응도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제주에서는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수확이 이뤄지는데 다른지역보다 보름 정도 일찍 출하돼 가격 기대가 더욱 높습니다.
<현도경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농가분들께서는 작은 면적에 수확량이 많지는 않지만 고소득 작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납품되는 물량들이 얼마나 빠질지 그런 것들을 같이 고려하면서 (가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 체리를 출하하는 도내 농가는 4농가 뿐이지만 내년부터는 나머지 9농가에서도 수확이 가능해 출하량이 점차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도내 마트에서 제주산 체리를 맛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아직까지 체리 수입비율이 90%에 달하는 가운데 제주산 체리가 수입산을 대체하고 새 소득작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