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엔 갈아엎었는데…월동무값 깜짝 '반등'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2.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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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월동무 가격이 폭락하자 농가들이 자율 감축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생산량 조절과 소비 촉진에 힘입어 월동무값이 깜짝 반등해 가격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농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월 도내 월동무 농가들은 185ha의 밭을 갈아엎었습니다.

축구장 280개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월동무 가격이 폭락하자 주산지 농가들이 무를 자율적으로 폐기한 겁니다.

지난해 12월 처음 출하된 제주산 겨울무는 가락시장에서 상품 20kg 기준 7천원에 판매됐는데 이는 최근 5년 같은 시기 경락가 중 최저가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깜짝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달(2월) 28일 가락시장에서 1만 5천400원에 판매되면서 지난해 2월 평균 경락가 1만 2천700원보다 21% 높은 가격을 보였습니다.

생산량 조절과 소비촉진 운동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동만 / 제주월동무연합회장>
"날씨 관계도 있고 자율 감축한 부분도 있고 그리고 또 한파 피해도 있고 복합적으로 작용이 돼서 가격이 좋아진 것 같은데 날씨가 이제 좋아져서 2~3일 작업을 해보면 그때 가격도 지금과 가격이 일치한다면 앞으로 계속 이 가격이 유지될 것이다."

또한 신학기 개학으로 급식수요 증가하면 월동무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농협과 농가는 지난해산 월동무 출하가 이제야 반환점을 돈 만큼 가격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오준협 /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유통지원단 차장>
"겨울무가 감귤에 이어서 제2의 소득작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가격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겨울무의 지속적인 가격 지지를 위해서 제주농협에서도 품질 관리나 소비 촉진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과잉 생산 문제가 해마다 반복되는 만큼 지속가능한 월동무 산업을 위해선 자율 감축과 같은 땜질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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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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